[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나스닥 110 포인트 넘게 급락, 美 증시 조정 신호인가?

입력 2017-06-1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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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방송 글로벌 증시]

    한상춘의 지금 세계는- 나스닥 110 포인트 넘게 급락, 美 증시 조정 신호인가?

    슈퍼 목요일 3대 빅 이벤트 무사히 넘겨

    최근 나스닥이 사상최고치를 행진을 계속하면서 낙관론이 일색했지만 지난 주말 예상치 못하게 미국 3대 지수가 혼조를 보이면서 나스닥이 110p 넘게 급락했다. 이는 IT버블 붕괴 재현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예상된다.

    90년대 후반, IT 주도 제3차 산업혁명

    90년대 후반 IT가 주도했던 제3차 산업혁명 시대에 국내증시도 인터넷과 IT만 포함되면 승승장구 했었다. 제3차 산업혁명은 수확체증의 법칙에 의한 신경제였는데, 2001년 3분기 이후 IT버블 붕괴 사태가 발생하면서 국내 투자자에게도 악영향을 미쳤다.

    미국 은행, 금융위기 이후 대출선 이동

    지난 달 말에는 자동차 대출시장이 2분기 연속 감소하면서 제2 서브 프라임 위기설이 발생했다. 금융위기 이후 시장을 주도했던 자동차 대출시장은 10년 전에 비해 약 70% 급성장했다. 현재 위기설이 대두되는 것은 금융위기 이후 프라임 보다 서브 프라임 대출에 주력했기 때문이다.

    이달 들어 VIX 등 각종 공포지수 급락세

    느닷없이 고개를 들고 있는 제2의 IT버블 붕괴와 제2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 우려에도 각종 공포지수는 이달 들어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주식과 채권, 부동산이 동반 상승하면서 거품 신호로 나타나고 있으며, 낙관론과 조정론이 혼재한 미국증시에 대해 비관론이 다시 힘을 얻고 있다.

    빌 그로스, 금융위기 이후 증시 가장 취약

    이달 들어 미국증시의 비관론을 주장하는 투자 그루들이 많아졌다. 폴 싱어는 레버리지 비율이 위기 전보다 높다고 지적했으며, 마크 파버 역시 미국 주가에 대해 'gigantic bubble'이라고 주장했다. 누니엘 루비니도 트럼프노믹스의 불확실성을 꼬집었으며, 로버트 실러도 CPPE지수가 27.9배로 고평가되어 있음을 언급하고 있다.

    작년 이후 분기별 성장률, 스네이크형 경기

    트럼프노믹스에 대한 불확실성과 소프트 패치 논쟁이 가열되면서 2분기 성장률 예상치가 2%대로 조정되었다. 2분기 이후 미국 기업실적 예상치는 하향추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일부 실적 예상기관들은 어닝 쇼크를 우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통화정책보다 재정정책, 경기부양효과 커

    제2의 IT 버블 붕괴와 제2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대한 가능성과 우려가 증대될수록 트럼프 정부는 트럼프노믹스가 절실할 것이다. 하지만 현재 트럼프의 정치적 리스크가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트럼프노믹스가 의회에서 통과하더라도 난항을 겪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Fed 회의 직전, 급격한 '출구전략 자제론'

    내일부터 양일 간 열리는 Fed 회의에서 급격한 출구전략은 자제할 것이다. 옐런 의장은 경제지표가 뒷받침되면 출구전략을 추진할 것을 시사했기 때문에 2분기 성장률이 3% 이상을 기록한다면 출구전략을 계획대로 추진할 것이다. 때문에 이번 6월 회의는 트럼프와 옐런의 마찰이 표면화될 수 있다.

    생방송 글로벌증시는 매주 월~금 오전 6시에 방송된다.

    이무제

    mjle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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