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베르데 또 인종차별? (사진=발베르데 SNS) |
우루과이 20세 이하 대표팀(U-20)이 마지막까지 추태를 부렸다.
파비안 코이토 감독이 이끄는 우루과이 U-20 대표팀은 11일 경기도 수원 월드컵경기장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코리아 월드컵 3위 결정전에서 이탈리아와 0-0 무승부로 정규시간을 마친 뒤 승부차기서 1-4로 패했다.
우루과이 주전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는 3위 결정전에서도 객기를 부렸다.
승부차기 키커로 나선 발베르데는 관중의 야유에 헛웃음 쳤다. 골을 성공한 후에는 두 손을 귀에 갖다 댔다. 관중의 야유는 더욱 커졌고 결국, 다른 우루과이 선수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
발베르데는 포르투갈과의 8강전서 ‘눈 찢기 세리머니’를 펼쳐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후 본인의 트위터에 한국어로 사과했으나 이후에도 오해 살만한 행동을 했다.
우루과이는 인종차별 논란 외에도 잡음이 끊이질 않았다. 호텔 사우나에서 고성을 질러 다른 이용객들에게 피해를 끼쳤다. 같은 숙소에 머물렀던 이탈리아, 베네수엘라 선수단과 주먹다짐을 벌였다. 특히 지난 10일 수원 호텔 로비에서 우루과이 선수가 베네수엘라 선수를 폭행했고 양 팀간 패싸움으로 번지기도 했다.
우루과이 코이토 감독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팬들과 FIFA에 사과드린다. 우리 선수들이 예민하게 굴었다. 어린 선수들이기 때문에 더 성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베네수엘라와의 난투극에 대해 “할 말이 없다. 죄송하다. 다행히 코칭스태프가 잘 진압했다.”라고 사과했다.
발베르데는 FIFA 실버볼(MVP 2위)을 수상했으나 관중은 박수 대신 야유를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