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부동산 엑스포] 부동산 규제 '눈앞'…투자해법 찾아라

입력 2017-06-12 17:43   수정 2017-06-12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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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 정부가 부동산 시장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추가 규제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이번 부동산 엑스포 행사장 내에 마련된 세미나장에는 발 디딜 틈 없을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이어서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경제TV가 주최한 `2017 부동산 엑스포` 행사장내에 마련된 세미나장입니다.

국내 대표 부동산 전문가들의 특별 릴레이 강연을 듣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이번 강연회에서 전문가들은 가계부채 관리와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한 정부의 각종 조치로 인해 하반기 부동산 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인터뷰] 고종완 / 자산관리원장
"DTI나 LTV 또 DSR까지 규제를 강화하려고 하고 있고 여기에 투기과열지구까지 지정된다면 지금 많이 오르고 있는 강남권을 비롯한 서울의 부동산 가격 흐름이 상승에서 하락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이고요."

정부가 대출 옥죄기 등 금융규제 뿐만 아니라 전매제한 강화, 투기과열지구 지정 등 추가 규제를 내놓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겁니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새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투자기회가 생길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특히 문재인 정부가 매년 10조 원의 재정을 투입해 도시재생에 나선다고 밝힌 만큼, 관련 사업들을 관심 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김규정 / NH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
"장기적으로 보자면 정부가 도심뉴딜 정책이라든가 주거지원 정책같은 것들을 펼치면서 재정 투입을 할 가능성이 있고 또 글로벌 경제 상황도 회복되는 추세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지역에 따라서 부동산 시장의 오름세가 좀 더 나타날 대상이나 상품 지역들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파트에서 눈을 돌려 토지나 다양한 형태의 공동주택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인터뷰] 박관식 / 한국토지개발원 대표
"올해는 19조 원 가량의 (토지)보상이 풀리게 돼요. 토지 보상이 풀리면 주위에 대토를 하게 됩니다. 대토를 많이 하다 보니 전국 토지가치가 많이 오르는 한해가 되지 않을까."

[인터뷰] 정창래 / 드림부동산투자연구소 대표
"최근 아파트의 대체재로 보는 다세대라든가 아파텔 이런 대체상품들이 많이 뜨고 있거든요. 실제로 강남쪽 재건축 아파트가 많이 올랐지만 실질적인 지가 상승은 다가구나 단독, 다세대가 많이 올랐다는 거죠."

세미나장 안의 열기만큼이나 투자자들의 호응도 뜨거웠습니다.

[인터뷰] 유경숙 / 경기도 과천시
"와서 보니까 구체적으로 더 짚어주고 또 막연하게 그냥 정책이 나오고 그러면 어떻게 될 것이다 했던 것들이 그렇지 않을 수 있겠다 하는 것들이 좀 있었어요."

부동산 투자의 모든 것. `2017 부동산 엑스포`.

국내 대표 부동산 전문가들의 명쾌한 강연을 통해 불확실한 시장 상황을 헤쳐 나갈 지혜를 얻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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