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마니아' 카카오···1차 목표는 '상장'

정재홍 기자

입력 2017-06-1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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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카카오가 통큰 투자를 통해 모바일 게임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해외 게임 한편 수입에 100억원을 쓰는 등 지난 1년간 게임개발사 지분투자한 돈만 700억원이나 됩니다.

    계열사인 카카오게임즈를 내년에 상장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정재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8월 초 출시되는 카카오의 모바일 대작 '음양사'.

    오늘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비스 일정을 발표한 카카오는 40여명의 성우를 활용해 캐릭터 더빙을 하고, 가수 아이유의 음악을 게임에 더하는 등 국내 이용자들을 끌어들일 계획을 밝혔습니다.

    게임 수입을 위해 중국 넷이즈에 100억원가량 쓴 것으로 알려져 있는만큼, 카카오가 거는 기대는 남다릅니다.

    <인터뷰> 남궁훈 카카오 게임사업총괄 부사장

    "귀신을 부리는 재미가 굉장히 색다르고 새로운 재미로 느껴질 겁니다. 그래서 이 게임이 우리나라 유저들에게 새롭고 재미있고 경쟁력으로 나타날 겁니다."

    이미 자회사 카카오게임즈의 PC 온라인게임 '검은사막'이 북미 등지에서 100만명의 유료가입자를 확보해 인기몰이 중인만큼, 모바일에선 '음양사'로 승부를 볼 생각입니다.

    카카오는 지난해 초 남궁훈 부사장이 게임사업 총괄 부문으로 합류한 이후 1년간 게임 개발사에만 700억원을 투자했습니다.

    실제 카카오의 게임사업 매출도 덩달아 증가해 1년새 900억원가량 늘었습니다.

    이런 공격적인 게임 사업 투자를 통해 내년 카카오 계열사 최초로 카카오게임즈를 상장시킬 계획입니다.

    <인터뷰> 남궁훈 게임사업총괄 부사장

    "어떻게 상장하는 게 가장 좋은 가치를 받을지 내부적으로 갑론을박이 있습니다. 그런 구조에 대한 변화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목표는 내년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음양사' 출시로 다시 한번 게임 사업에 탄력을 불어넣고 있는 카카오.

    기존 배급사 역할에만 머물던 모습에서 시장의 강자로 우뚝 설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정재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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