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미 금리 인상 영향 크지 않아"…변동성 확대 예의주시

고영욱 기자

입력 2017-06-1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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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과 관련해 정부가 대책 회의를 열고 대응방안을 논의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오늘(15일) 오전 8시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고형권 1차관을 주재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시장상황을 점검했습니다.
고형권 기재부 1차관은 “이번 연준의 결정은 당초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시장에서는 큰 변동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양호한 대외건전성 등에 힘입어 중앙은행, 국부펀드 등 중장기 외국인 채권투자자 비중이 확대됐다”며 기준금리차이 축소로 인한 국내 금융시장 영향 가능성을 높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고 차관은 “외국인 자본 유출입은 내외 금리차 뿐만아니라 다양한 요인들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는 점에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글로벌 금리가 빠르게 상승할 경우 우리 가계와 기업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금리상승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 되도록 시장 변동성 확대시 적절한 시장 안정 조치를 적기에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가계부문의 경우 최근 가계부채의 급증세와 금리 상승추세등을 감안해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같은 시각 한국은행에서는 김민호 부총재보 주재로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열었습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도 오후 3시 반 정부서울청사에서 합동 리스크 점검회의를 열고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금융당국은 금리 인상에 따른 시장 변동성을 수시로 확인하면서 거시경제와 금융시장 안정 조치를 취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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