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 9단 꺾은 대만 미녀 바둑기사 '화제'...인공지능과 페어 대결

입력 2017-06-19 14:25   수정 2017-06-1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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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미녀 기사인 헤이자자 7단이 인공지능(AI) 지능과 한 팀을 이뤄 이창호 9단을 꺾었다.

중국신문망 등의 보도에 따르면 헤이 7단은 지난 17일 중국 푸저우성 창러에서 인간과 인공지능의 페어바둑 대회에 참가했다.

헤이 7단은 대만국립교통대의 AI인 CGI와 함께 조를 이뤄 AI `돌바람`과 팀을 이룬 이창호 9단과 맞붙어 1집 이상 차이로 승리했다.

헤이 7단은 "인공지능 CGI가 오늘 큰 진보를 보였다"면서 "오늘 대국에 CGI가 많은 기여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반면 이창호 9단은 "오늘 대국이 매우 즐거웠다"면서도 인공지능 `돌바람`이 약간 흥분하면서 이해할 수 없는 수를 두는 바람에 경기 결과에 아쉬움이 남았다고 말했다.

`바둑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IoT) 콘퍼런스 서밋 포럼`으로 명명된 이 대회는 한국, 중국, 대만이 3라운드에 걸쳐 페어바둑으로 승자를 가리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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