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號 본격 가동에 재계, 자구책 마련 '골머리'

임원식 기자

입력 2017-06-19 17:52  





    <앵커>

    지배구조와 일감 몰아주기 개선과 관련해 재계는 선제적 대응에 나서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김상조 호' 본격 가동과 함께 이른바 '몸 낮추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인데요.

    알아서 대책들을 내놔도 속앓이는 이만저만이 아닌 모양입니다. 이어서 임원식 기자입니다.

    <기자>

    조양호 회장의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은 사실상 한진그룹을 이끌 차기 수장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그런 조 사장은 지난주 대한항공을 제외한 계열사 5곳의 대표이사 자리에서 모두 물러나기로 했습니다.

    또 조 회장 일가가 갖고 있던 IT 계열사 '유니컨버스'의 개인 지분은 모두 대한항공에 무상 증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핵심사업에 집중하는 한편 투명경영을 정착시키기 위한 자발적 조치"라는 게 한진 측의 설명이지만

    새 정부가 지배구조 문제와 일감 몰아주기 개선 의지를 꾸준히 밝혀온 만큼 '알아서 몸을 낮췄다'는 분석이 팽배합니다.

    재벌 기업들의 이같은 '몸 낮추기'는 김상조 공정위원장 취임 이후 보다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터뷰] 재계 관계자

    "공정위 권한 전반적으로 강조하고 특히 4대 재벌은 일단 타깃을 따로 한다니까 그 부분이 조금 염려되는 부분이죠."

    무엇보다 공정위가 지난 3월부터 대기업집단 45곳의 내부거래 실태 점검에 나선 데다 김 위원장이 직접 법 위반 기업에 대해선 규모에 상관 없이 직권 조사를 하겠다고 밝힌 만큼

    지배구조와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자발적 개선 움직임은 대기업을 넘어 중견기업들로도 확산될 전망입니다.

    [인터뷰] 김상조 / 공정거래위원장

    "10대 그룹, 4대 그룹에 집중하겠다고 해서 실태 점검 결과 중에서 10대 그룹, 4대 그룹 사안만 특별히 따로 보겠다는 취지는 절대 아닙니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이 하도급, 가맹 대리점 등 기업간 거래의 '갑질 문제' 역시 해소하겠다고 선언하면서 기업들은 이에 대한 자구책 마련에도 한동안 골머리를 앓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임원식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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