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뮤지스, 2년만의 컴백 "성숙한 섹시미로 승부"

입력 2017-06-19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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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나인뮤지스가 2년 만에 4인조로 컴백했다.

나인뮤지스는 19일 서울 마포구 예스24무브홀에서 미니앨범 `뮤지스 다이어리 파트.2: 아이덴티티`(MUSES DIARY PART.2: IDENTITY) 쇼케이스를 열고 타이틀곡 `기억해`를 공개했다.

지난 2010년 8월 9인조 `모델돌`로 출범한 나인뮤지스는 데뷔 이래 기존 멤버들의 탈퇴와 새 멤버 가입을 반복해왔다. 데뷔 같은 해 10월 멤버 재경이 탈퇴하고 새 멤버 현아를 영입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6월 이유애린과 민하, 마지막으로 현아가 탈퇴하면서 4인조 체제로 변화했다.

2010년 데뷔 때부터 나인뮤지스를 지켜온 원년멤버이자 리더 혜미는 눈물을 글썽였다.

그는 "저도 올해 초 계약만료 시점이 다가와 고민이 많았고 슬럼프가 왔다. 잘 얘기가 돼 이렇게 나오게 됐다"며 "나인뮤지스는 항상 `열심히 해야 하는 위치`이기 때문에 계속 겸손한 마음으로 해야 한다고 되뇌게 된다"고 말했다.

소진은 4인조 체제에 대해 "8인조, 9인조일 때는 무대가 꽉 채워지는 아우라가 있는데 이제는 춤출 때 한 동작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며 "대신 과거에는 군무를 춰야 했던 것과 달리 이제는 개성을 보여줄 수 있는 무대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한편, 나인뮤지스의 새 앨범에는 타이틀곡 `기억해`를 비롯해 `아이덴티티`, `페스츄리`, `둘이서`, `헤이트 미` 등 6곡이 수록됐다. `기억해`는 헤어진 연인과의 기억에 대한 노래로 섹시한 안무가 돋보인다.

혜미는 "이번 앨범은 나인뮤지스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앨범"이라며 "20대 청춘들이 아픔도 겪고 상처도 받으며 한층 성숙해나가는 감정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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