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지방자치단체의 개발소식과 부동산 시장의 동향을 짚어보는 지역포커스 시간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지역은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이슈에 대해서 설명해 드리려고 합니다.
최근에 수도권 서남부 지역은 광명시를 중심으로 굉장히 빠르게 발전하고, 또 부동산 시장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부동산부 신동호 기자와 최근 관심을 받고 있는 수도권 서남부 지역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신동호 기자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요즘 100세시대라고들 말하죠? 기대수명이 길어지면서 건강과 의료에 대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내가 사는 곳에서 얼마나 가까운 곳에 의료시설이 있느냐가 상당히 중요합니다.
내가 아플때 얼마나 빨리 병원에 갈 수 있는지가 관건입니다.
또 이 의료시설의 유무에 따라 아파트 단지의 집값이 오르내릴 수 있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가 됩니다.
예를 들어 세종시의 경우 아직까지 마땅한 의료시설이 없어서 주민들의 불만이 크다고 하는데요.
반대로 송도신도시의 경우는 오는 2022년 대규모 의료 복합 단지가 조성될 예정이어서 지역 집값에 영향을 미치고 주거 환경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오늘은 그래서 이 대규모 복합의료 클러스터 조성으로 수혜를 받는 지역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려고 합니다.
<앵커>
네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대규모 의료 클러스터 조성사업이라고 말씀하셨는데요. 어느 지역에 조성되는 건가요?
<기자>
네. 요즘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떠오르는 곳중 한곳이죠. 바로 광명시입니다.
광명시에 최근 이슈가 많죠. 잇단 개발 호재들로 부동산 열기가 뜨거워 청약 조정 대상지역에 들게돼 분위기가 그리 좋은 것만은 아닌데요.
바로 그 광명시에 대규모 의료 클러스터 사업이 조성된다는 것입니다.
의료 클러스터 사업은 광명시장의 최대 숙원사업이었죠.
광명시민들도 이 의료 클러스터 조성에 대해 상당한 기대를 가지고 있었는데요.
특히 이 의료 클러스터 사업이 한번 무산되고 이번이 두번째로 추진되고 있는 만큼 거는 기대가 큽니다.
앞서 광명시는 지난 2015년 4월말 메디애드 병원컨소시엄, 미래에셋, MBC 플러스등과 MOU를 체결하고 1400병상 대형 종합병원 의료클러스터 설립계획을 추진했습니다.
5천억이라는 천문학적인 자금이 투자돼 관심을 모았지만 병원 컨소시엄 측이 토지 매매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자금 조달에 실패하면서 사업은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시는 올해 3월 말 사업시행자 공개모집 공고를 다시 내고 지역 숙원사업인 의료기관 유치에 또 한번 팔을 걷어 부쳤습니다.
<앵커>
한번 무산이 된 만큼 걱정도 되지만 한편으로는 거는 기대도 클 것 같은데요. 그전과는 상황이 어떻게 다른가요?
<기자>
네. 일단 광명시 입장에서는 굉장히 조심스러운 입장입니다.
한번 사업이 무산됐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진행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현재까지의 진행상황을 살펴보면요.
한국토지주택공사 소유의 소하지구 의료시설용지와 광명역세권지구 도시지원시설용지에 상급 종합병원을 유치한다는 계획입니다.
앞선 사업과 다르게 시가 주도적으로 상급종합병원 신설 또는 이전해야 한다는 구체적인 조건을 내걸었고요.
지역 의료서비스 공백을 메꾸기 위해 사업을 추진하는 만큼 중증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 설립에 방점을 둔 것입니다.
공모 참여 대상도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상급종합병원을 운영하는 의료법인이거나 해당 의료 법인과 참여의향서, 협약서, 약정서 등을 체결하거나 컨소시엄을 구성한 사업자로 제한했습니다.
시가 추천한 우선협상자와 LH가 소하지구와 역세권지구 두 필지를 약 841억원에 일괄 매입하는 계약을 맺으면 최종 사업 시행자가 결정됩니다.
현재 공모 참여 사업자들 사이에선 가장 유력한 곳이 국내 대학병원 중 J대학교 병원과 A대학교병원 등이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좀 더 자세한 내용 듣고 오겠습니다.
<인터뷰> 신진이 LH 광명시흥사업본부 부장
"광명시에 복합 의료 클러스터 하기를 원하고 시민들도 원하고 LH 공급 용지중에 소하동 의료시설 용지가 있고 광명 역세권에 도시지원시설 용지가 있다. 그 두 필지를 연계해 의료 클러스터 사업 하는거고 광명시가 최초에 제안하고 저희도 좋은 취지로 했다. 4만제곱미터이고 평으로 따지면 도시지원시설은 6500평, 의료시설용지는 5200평이다. 지금 다음주 정도에 계약체결이 될 것이다.."
<앵커>
그렇다면 이 의료클러스터 조성으로 인한 기대효과 어떻게 될까요?
<기자>
아무래도 가장 혜택을 받는 곳은 광명시입니다.
광명 역세권에 들어서는 만큼 인근 지역이 수혜를 많이 받을 텐데요.
그런데 광명시가 최근 3년 사이 아파트 값이 많이 올라 추가 상승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실제로 지난 2014년부터 올해 3월까지 광명시 아파트 평당 가격이 30% 가까이 올랐습니다.
여기에 최근 정부의 규제책으로 인해 상승 속도가 더딜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광명 다음으로 수혜를 받는 곳은 광명과 인접해 있는 안양시입니다.
안양시의 경우 최근 다양한 개발 사업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곳인데요. 대표적 구도심인 만안구를 중심으로 개발이 한창 진행되면서 기대감이 높습니다.
여기에 광명역세권에 의료클러스터가 들어선다면 최대 수혜를 받는 곳중 한곳이 됩니다.
뿐만 아니라 의료클러스터 단지가 KTX 광명역세권에서 불과 10분거리에 위치해있어서 다른 외부로의 접근성이 상당히 좋아 수도권 서남부 지역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 신진이 LH 광명시흥사업본부 부장
"앞으로 의료클러스터 조성되면 광명시도 좋아지고 가까운 거리에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니 좋고 광명시에 KTX 이용 손쉬워서 좋은 조건이 될 것이다."
<앵커>
의료클러스터 단지 말고 수도권 서남부 지역에 영향을 미칠만한 개발 이슈가 또 있다죠?
<기자>
우선 광명역을 중심으로 생겨나는 지하철 노선에 집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광명역에서 5분거리에 신안산선과 월곶~광명~판교 복선전철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그만큼 광명역이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교통의 요충지가 된다는 의미인데요.
신안산선의 경우 여의도까지 30분 정도면 이동할 수 있게 되고요. 월곶 판교 복선전철의 경우 경기 남서부 지역으로의 접근성을 수월하게 해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밖에 디자인 클러스터 라든지 관광호텔과 면세점 , 도심공항터미널 등과 연계한 복합문화관광단지인 마이스 산업도 기대되는 이슈 중 하나입니다.
앞으로 개발이 된다면 광명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서남부 지역이 눈에 띄게 발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네 신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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