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컨슈머리포트 배터리 성능평가, 한국 스마트폰 1~3위 석권

입력 2017-06-27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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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S8플러스가 전체 스마트폰 평가에서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배터리 성능평가에서도 최고점을 받았다.

이번 성능평가는 작년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사고로 곤욕을 치른 삼성전자의 후속작인 갤럭시노트 8 출시(8월 예정)를 앞두고 나왔다는 점에서 향후 판매실적에 대한 기대를 높게 했다.

미국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리포트는 최근 시중에 판매되는 스마트폰의 배터리를 비교 평가한 결과 삼성 갤럭시S8플러스가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컨슈머리포트는 연속 통화시간, 와이파이 사용 시간, LTE 데이터 사용 시간, 무선 충전 가능 여부, 배터리 용량 등 항목을 종합해 배터리 성능을 평가했다.

갤럭시S8플러스의 배터리는 3천500mAh 용량을 갖춰 연속통화 26시간, LTE 데이터 사용이 17.5시간 가능한 것으로 분석돼 경쟁제품을 따돌렸다.

이번 배터리 성능 평가는 지난해 갤럭시노트7 발화사고 이후 바로 다음에 나온 삼성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두고 진행된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8시리즈는 방수·방진 등 신기능을 포함하고 화면도 전작보다 커 배터리 소모가 많을 수밖에 없는데도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통해 배터리 성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이번 평가를 바탕으로 삼성 배터리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갤럭시S8플러스에 이어서는 지난해 나온 삼성 갤럭시S7엣지가 2위, LG의 G6가 3위, 삼성 갤럭시S8이 5위를 차지했다. 4위에 오른 구글 픽셀XL을 제외하면 상위 5개 중 4개 제품이 한국 스마트폰이었다.

컨슈머리포트는 "상위에 오른 스마트폰들은 3천mAh 이상의 배터리 용량을 갖췄고 전력 소비를 최적화한 프로세서와 무선 통신 기능을 지원해 사용 시간에 큰 향상이 있었다"며 "또 고속충전을 지원해 30분 정도면 충분한 배터리 충전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갤럭시S시리즈와 G6는 앞서 이달 중순 같은 매체에서 벌인 전체 스마트폰 평가에서 나란히 1∼4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갤럭시S8플러스가 1위였고 갤럭시S8, 갤럭시S7엣지, G6가 순서대로 뒤를 이었다. 애플의 아이폰7은 5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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