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클’ 이기광, 탄탄한 연기력으로 입증한 배우의 면모

입력 2017-06-27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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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클’ 이기광이 배우로 한층 더 성장했다.

27일 마지막 방송을 앞둔 tvN 월화드라마 `써클 : 이어진 두 세계`에서 이기광은 스마트지구 시청보안 8급 공무원 이호수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극 중 이호수는 스마트지구의 안정 케어 시스템을 무한 신뢰하던 인물로 스마트지구에 그야말로 최적화된 인물이었다. 하지만 일반지구 형사 김준혁(김강우)와 만난 후 그에게 많은 변화가 찾아왔다.

안정 케어 시스템만이 답이라고 생각하던 그는 김준혁으로 인해 스마트지구의 숨겨진 진실에 다가가게 됐고 점점 드러나는 스마트지구의 비밀에 안정 케어 시스템을 불신하게 됐다.

이호수는 김준혁과 함께 스마트지구에서 발생한 살인사건 조사에 공조하며 스마트지구와 일반지구의 날선 대립각 속에서 반전 브로맨스 케미를 뽐내며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모든 기억을 되찾은 이호수는 “아무리 괴롭고 잔인한 기억이어도, 그게 나다. 받아들이고 책임져야 한다.”고 일침, 기억제어 시스템의 유무를 표현하는 묵직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처럼 이기광은 갑자기 돌아온 과거 기억을 되찾아가는 이호수의 설명하기 어렵고 복잡 미묘한 감정을 절제된 톤 안에서 절절하게 표현해내며 보는 이들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또 이기광은 예민하고 절제된 이호수의 감정변화를 섬세히 그리며 ‘기억제어 시스템’에 설득력을 입혔다.

이기광은 이호수를 통해 그의 연기가 무궁무진 하게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것이 배우로서 이기광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다.

한편, ‘써클’은 2017년 미지의 존재로 인해 벌어진 의문의 살인사건을 쫓는 ‘파트1: 베타프로젝트’와 감정이 통제된 2037년 미래사회 ‘파트2: 멋진 신세계’를 배경으로 두 남자가 미스터리한 사건을 추적해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 마지막 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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