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네이버 "디지털 금융사업 공동 추진"

김보미 기자

입력 2017-06-2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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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미래에셋대우와 네이버가 국내외 디지털 금융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해 전략적 제휴를 맺기로 합의했습니다.

    두 회사는 각각 5,000억원씩 서로의 주식을 취득하며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했는데요.

    김보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래에셋대우와 네이버가 금융분야 관련 인공지능 연구와 국내외 스타트업 발굴 등을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조만간 전략적 제휴를 체결할 계획인데, 그전에 양사는 협력에 대한 서로의 의지를 높이고 실행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5천억 원 어치씩 서로의 주식을 매입했습니다.

    미래에셋대우가 사들인 네이버 주식은 56만 여주 지분율로는 1.71%며, 네이버는 4천739만여주 지분율 7.11%의 미래에셋대우 주식을 매입한 것입니다.

    이들은 지분 보유기간에 경영에는 서로 참여하지 않으며, 계약 만료로 지분을 매각할 때에는 상대 회사가 지정하는 투자자가 우선 매수 할 수 있는 권리도 서로에게 부여했습니다.

    <전화인터뷰>

    이남주 미래에셋대우 팀장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우리 눈 앞에 와 있는 지금 국내 최고 인터넷 기업인 네이버와 확고한 파트너십 관계를 형성함으로써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금융과 IT기술을 융합해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점을 매우 의미있게 생각한다”

    당장 지난해말 양사가 국내 4차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1천억원 규모로 조성한 신성장투자조합의 활동이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더불어 금융기술과 IT 기술을 결합한 다양한 금융서비스 출현은 물론 이를 활용한 해외시장 개척에도 힘이 실릴 것이란 분석입니다.

    실제 미래에셋대우는 홍콩,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네이버와의 디지털 금융 사업을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네이버 역시 전세계적으로 금융과 정보기술이 융합하는 흐름에 맞춰 국내 금융사 중 글로벌 네트워크가 가장 잘 갖춰진 미래에셋대우를 파트너로 선택했다는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합병 등의 과정에서 20%대 중반까지 높아져 버린 자사주 비중을 이번에 네이버에 일부 매각하며 10% 중반대로 떨어뜨림과 동시에 자기자본을 7조원까지 끌어올려 자기자본 8조 이상의 초대형IB에 한발더 다가서는 1석2조의 효과를 봤습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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