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에서 27일(현지시간) 오전 지하철이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해 3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10시께 뉴욕 맨해튼 할렘 지역을 지나던 C노선 지하철이 125번가 부근 터널에서 탈선했다. 곧이어 정전이 일어났고, 승객들은 열차에서 내려 어두운 터널을 빠져나왔다.
객차안에 연기가 찼지만 화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뉴욕시 소방당국은 3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탈선 이유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교통공사(MTA)는 트위터를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출근길 승객들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날 사고로 C노선을 비롯해 A·B·D노선의 운행이 지연됐다.
뉴욕의 지하철은 세계에서 가장 큰 대중교통 수단으로 평일 평균 500만 명 이상 이용하고 있지만 노후화로 각종 사고가 잇따르는 편이다.
앞서 1991년 8월 탈선 사고 때는 5명이 죽고 200명 이상이 부상하는 인명피해로 이어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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