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한미FTA 양국 이익균형 잘 맞춰져"

권영훈 기자

입력 2017-06-29 07:00   수정 2017-06-29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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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8일 문재인 대통령, 미국 순방 기내간담회>


문재인 대통령은 "한미FTA는 양국간에 이익의 균형이 잘 맞춰져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28일. 현지시간)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미국행 비행기 안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는 제조업 분야와 자동차 분야는 도움이 되는 반면에 농업 분야는 피해를 입고, 미국은 반대"라며 "이것이 양국 간에 서로 균형을 맞추는 것이 FTA 협상이고, 저는 원래 참여정부때 타결됐던 FTA협정과 그 이후에 재협상을 통해 이뤄진 수정을 통해 한미 FTA가 양국 교역에 서로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한미FTA 재협상을 주장한 것과 관련 한미정상회담에서 돌발 의제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한미FTA에 처음 언급한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문 대통령은 "한미 FTA 발효 이후 전세계 교역량은 줄었지만 한미 간 교역액은 12%가 늘어났다"며 "아마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FTA의 문제점을 얘기하는 것은 그런 것을 다 떠나 결과적으로 보면 여전히 한국에서 흑자를 많이 보고 있고, 미국에선 적자를 많이 보고 있다는 생각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미국이 중국이라든지 일본이라든지 다른 나라들에 보는 적자보다 한국에서 보는 적자가 많지 않다"며 "한국기업의 대(對)미 투자도 크게 늘어났고, 또 한국기업의 대(對)미 투자를 통해서 미국인들의 고용도 많이 늘어났다는 이런 점들을 충분히 납득시킨다면 아마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미 FTA가 더욱 호혜적인 관계로 개선되고 발전될 필요가 있다고 한다면 또 함께 협의할 문제"라며 "그 문제에 대해서는 언제든지 경제 대화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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