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세계은행, 우간다서 농업개발 콜라보‥협조융자 지원

김정필 부장

입력 2017-06-30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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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최종구 수출입은행장(左)과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29일 우간다 직업훈련학교 완공식에 참석해 축하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수출입은행이 세계은행과 손잡고 우간다 현지 농업개발 프로그램 협조융자 지원에 나섭니다.

30일 한국수출입은행은 우간다 농업개발 프로그램 협조융자 지원을 위해 수도 캄팔라에서 지난 26일부터 나흘간 세계은행·대외경제협력기금 공동 워크숍을 갖고 현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은 장기저리의 차관자금 제공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산업발전과 경제안정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의 경제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지난 1987년 우리정부가 설립한 개도국 경제원조기금입니다.

2017년 5월 말 기준으로 53개국, 375개 사업, 승인기준으로 총 14조8732억원 규모를 지원중입니다.

최종구 수출입은행장과 농촌진흥청, 농어촌공사, 농촌경제연구원,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등 국내 농업 전문기관, 세계은행 관계자, 우간다 농업정책 수립관계자 등 100여명은 한국의 농업 개발 경험을 공유하고, ICT에 기반한 우간다 농업개발 프로그램 세부 추진계획 등을 논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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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CF는 지난 2015년 6월 세계은행과 ICT, 농업, 에너지 분야에서 향후 4년간 3억달러 규모의 협력사업을 펼치기로 MOU를 체결하고, 매년 정례협의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두 기관은 농업부문 첫 협력사업으로 기존의 공공인프라 중심에서 탈피, 시장 중심의 혁신적인 농업개발 프로그램을 추진 중으로, 구체적으로 세계은행은 우간다 농업부문에서 e-Voucher 제공을 통한 비료, 종자 구매를 지원하는 한편 저장창고 구축, 가격 정보 제공 등 생산과 유통, 판매 전 단계를 아우르는 시장중심 밸류체인을 조성해 나갈 계획입니다.

EDCF는 한국이 가진 ICT 경쟁력과 농업개발 노하우를 활용해 통합농업정보시스템과 시스템 확산을 위한 인프라 구축, 농업혁신을 위한 기술지원 등을 담당하게 됩니다.

최종구 행장은 “이번 사업이 아프리카 지역에서 경제협력의 중요한 동반자로 부상하고 있는 우간다와의 관계 증진에 기여하길 바란다”면서 “수은과 세계은행이 우간다 농업개발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후 이 혁신적 사업 모델을 향후 아프리카 전역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지난 29일 최종구 행장은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과 면담을 갖고 양국간 경제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번 면담에서 두 사람은 EDCF 제공을 통한 농업부문의 개발협력 방안에 대해 중점적으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특히 농업부문이 우간다 GDP의 약 26%를 차지하는 국가경제의 근간인만큼 우간다 농촌개발에 한국의 경험과 노하우를 적극 반영하고, 한국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ICT 기술을 접목하여 개발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면담이 끝난 후, 최종구 행장과 무세베니 대통령은 EDCF 2700만달러가 제공된 우간다 직업훈련학교 완공식에 참석했습니다.

무세베니 대통령은 완공식에서 “직업훈련부문의 질적 향상과 국가경제발전을 위한 한국 정부와 수은의 지원에 매우 감사드린다”면서 “이번 사업이 우간다의 국가적 관심인 산업화를 통한 국가경제발전의 초석이 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수출입은행은 현재 우간다에 총 2개 사업, 3400만달러를 지원 중이며, 향후 농업분야를 중심으로 세계은행, 아프리카개발은행 등 다자개발은행과의 적극적인 협조융자를 통해 지원규모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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