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미세먼지 절감 위한 저유황유 사용 의무화

한국중부발전은 30일 미세먼지 절감을 위한 친환경 선박운영을 위해 보령항에 정박 중인 유연탄 수송 선박을 대상으로 저유황유 사용을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연간 180척에 달하는 유연탄 수송선박은 보령항 정박 중에도 황 함유량 3.5%의 고유황유를 사용하는 발전기를 이용해 선내 소비전력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연간 247톤의 황산화물, 먼지 등 대기오염 물질을 배출하고 있습니다.

이번 친환경 선박운영 조치를 통한 황 함유량 0.1% 저유황유 사용 의무화로 연간 발생하는 미세먼지 배출량의 94%인 약 232톤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중부발전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저유황유 사용 의무화는 다음달 입항하는 에이치라인해운 소속 HL Richards Bay호 부터 시행하고, 올해 말까지 보령항에 입항하는 모든 선박을 대상으로 확대 할 예정입니다.

한국중부발전 정창길 사장은 "장기적으로 유연탄 수송 선박의 미세먼지 배출 제로화를 목표로 정박 중 선박에 육상전원 공급시설 설치와 LNG 추진선 도입을 검토해 친환경 발전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