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악수...네 번의 '악수 대결', 그 속내는?

입력 2017-06-3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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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트럼프 첫 악수 `훈훈한 4초`…환송까지 5번 악수



트럼프 악수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분석이 쏟아지고 있다. 트럼프 악수가 총 몇 번인지에 대한 의미 부여도 난무하고 있다.

백악관 도착직후 현관앞서 첫 악수…다른 손은 서로의 어깨와 팔에
실내 기념촬영·리셉션장·만찬장서도 굳게 손잡아…환송까지 총 5번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첫 악수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29일(미 동부 현지시각) 오후 6시 백악관 현관 앞에서 차량에서 내리자마자 기다리던 트럼프 대통령과 곧장 악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른손을 마주 잡는 동시에 먼저 왼손을 문 대통령의 오른쪽 어깨에 1초 정도 가볍게 올렸다가 내렸고, 이에 문 대통령도 왼손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쪽 팔꿈치 부분을 가볍게 쥐는 모양새를 연출했다. 두 정상의 첫 악수는 4초가량 이어졌다.

악수하는 동안 양 정상의 표정은 매우 밝았고,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와도 가벼운 인사와 함께 악수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와 악수를 했고, 김 여사와 멜라니아 여사도 악수하면서 인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여사에게 손을 뻗어 자리를 안내하는 포즈를 취하며 친근하게 예를 표했다.

현관 앞에서 기념촬영을 마친 뒤 양 정상이 가벼운 인사말을 나누며 백악관 내부로 들어갔고, 양 정상의 부인인 김 여사와 멜라니아 여사가 나란히 뒤를 이었다.

이후 백악관 안에서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악수는 세 차례 더 이어졌다. 현관을 들어선 직후 양 정상은 기념촬영을 위해 포즈를 잡았고, 이때 손을 굳게 잡았다.

본격적인 만찬에 앞서 외교접견실에서 열린 10분간의 리셉션에도 두 정상은 선 채로 악수를 다시 했다. 만찬장을 이동해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쪽에 앉았고, 착석하자마자 트럼프 대통령은 또다시 문 대통령에게 손을 내밀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손을 잡았고, 이때 양 정상은 앞선 악수보다 더 굳게 손을 잡은 장면이 포착됐다.

악수하는 동안 문 대통령은 시종일관 환하게 웃었고,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을 지그시 바라보기도 했다.

우연히도 양 정상은 푸른색 넥타이를 착용했다. 김 여사는 비취색 한복 차림이었고 멜라니아 여사는 흰색 민소매 원피스를 입었다.

백악관 도착에서 환영 만찬에 이르기까지 양 정상의 첫 만남 내내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 부부를 환대했고, 화기애애한 모습이 연출됐다.

2시간 5분간 이어진 환영 만찬 행사를 마치고 양 정상이 헤어질 때도 악수를 했다.

트럼프 악수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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