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재협상'카드 꺼내든 트럼프‥한국경제 악영향 우려

권영훈 기자

입력 2017-07-01 00:45   수정 2017-07-01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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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제공): 6월 29일(현지시간) 문재인 대통령, 미국 트럼프 대통령 상견례>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30일 "우리는 한국과 무역협정을 재협상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 모두발언을 통해 "(한미FTA는) 미국에게 힘든 협정이었는데 많이 달라질 것이고 양 국가에게 좋은 협정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한국이 미국에게 있어 커대한 교역 파트너인것을 모른다"며 "그리고 우리는 미국 노동자들에게 득이 되는 협정을 원한다. 그리고 오늘 그걸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 전날인 29일 미국 상하원 지도부 간담회에 참석해 "한미FTA 발효 이후 세계 교역액이 12% 감소한 반면 한미 교역액은 12% 증가해 경제적으로 서로에게 이익"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이 여전히 걱정하는 것은 상품교역에서의 한국 흑자가 많다는 것인데 거꾸로 얘기하면 서비스분야에서 미국의 흑자가 많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전체적으로 종합을 하면 양자가 균형을 잘 맞추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미FTA 재협상`은 한미 양측이 사전 조율한 공식의제에 빠져 있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무역 불균형 논리를 재차 언급한 것이어서 앞으로 한국경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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