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해외 여행시 일본뇌염·말라리아 조심"

양재준 선임기자

입력 2017-07-0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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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야외활동이나 해외여행, 유학 등을 고려한다면 모기로 유발되는 일본뇌염이나 말라리아에 감염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써야 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한 해 약 2천명의 환자가 `모기 매개 감염병`으로 병원을 찾고 있으며, 5월부터 상승곡선이 시작돼 7월에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일본뇌염은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작은빨간집모기가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성 전염병입니다.
모기에 물린 사람의 약 95%는 무증상이거나 열을 동반하는 두통,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이지만 드물게 치명적인 급성신경계 증상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일본 뇌염은 국가예방접종 무료시행에 따라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보건소와 전국 7,000여 지정 의료기관에서 주소지에 상관없이 무료 접종이 가능합니다.
또, 매년 수백만 명의 사망자를 만드는 치명적인 질환인 말라리아는 말라리아 원충이 모기로 인해 인체에 들어오면서 감염됩니다.
동남아나 아프리카, 남미 등의 지역에서는 신경적 합병증을 일으키는 `열대열 말라리아`가 주로 발생하는데, 대개 1-2주의 잠복기후 고열이나 오한,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 밖에 중남미나 아프리카에서 주로 발병하는 황열이나 뎅기열도 모기로 인한 매개 감염병입니다.
최희정 이대목동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최근 해외로 장기간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모기로 인한 건강 피해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여행 전 2~4주 이내 병원에 방문해 상담받을 것을 권장한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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