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추경은 '찬성'…효과는 '글쎄'"

입력 2017-07-03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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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정부의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중소기업들의 기대는 크지 않다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정책의 방향에는 동의하지만 민간 일자리 창출에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문성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중소기업 10곳 가운데 8곳은 정부의 일자리 추경안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추경안 통과가 채용 같은 경영 상황의 개선으로 이어질 것 같냐는 질문에는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효과가 있을 것 같다는 답변이 52.3%, 효과가 없을 것 같다는 답변이 47.7%로 그 차이가 표본오차 범위 안일 정도로 적습니다.

    중기중앙회는 기업들에게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되는 이유에 대해서는 묻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추경안 반대 기업들의 답변을 살펴보면 그 이유를 추측할 수 있습니다.

    추경안에 반대한 업체 10곳 가운데 7곳은 추경안이 통과되더라도 공무원 등 공공기관 근로자만 늘고 민간 일자리 창출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인터뷰] 중소기업계 관계자

    "전반적인 맥락에서 볼 때는 아마도 (민간일자리 창출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반대 이유 등 그런 쪽이 아닌가 싶어요. (반대하는 사람들의 의견이요?)"

    문재인 정부는 총 11조2천억 원의 추경을 통해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산업 현장에서는 벌써부터 정책 실효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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