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홍준표 '화기애애'...정치적 파트너 언급 왜?

입력 2017-07-04 20:27  

사법시험 동기 추미애-홍준표 "협조해 나라 잘 이끌자"
홍준표 대표, 추미애 대표 예방



추미애 홍준표 회동에 정치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5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를 예방했다.

추미애 홍준표는 이 때문에 주요 포털 뉴스토픽으로 떠올랐다.

전날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홍준표 대표는 이날 오후 취임 인사차 추미애 대표의 국회 사무실을 찾았다. 두 사람은 사법시험 24회(연수원 14기) 동기로, 추 대표는 판사를, 홍 대표는 검사의 길을 걷다 정치권에 입문했다.

이 자리에서 추미애 대표는 홍준표 대표에게 축하의 뜻을 밝히면서 "새 정부가 들어서고 나서 한국당 전대까지 기다렸다. 이제 한국당 체제가 완성되고 정치적 파트너가 정해졌기 때문에 앞으로 잘 이끌어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에 홍준표 대표는 "여야 협조로 나라를 잘 좀 이끌어갔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추미애 대표는 특히 홍준표 대표가 집권당 대표, 원내대표에 경남지사까지 경험했다고 소개한 뒤 "국익을 위한 좋은 파트너가 돼 달라. 저도 성심껏 잘 모시도록 하겠다"고 말했고, 홍 대표는 "덕담해주는 의미를 새겨듣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에 추미애 대표는 "서로 협치를 국민 앞에 약속한다는 의미에서 팔짱 한 번 끼실까요"라며 홍준표 대표의 팔짱을 꼈고, 홍준표 대표는 "하자는 대로 하겠습니다"라고 말했지만 두 대표 간 어색함도 묻어났다.

한편 홍 대표는 이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지도부는 방문하지 않았다.

추미애 홍준표 이미지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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