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초등생 살인범, 정말 '다중인격'일까? 표창원 "절대 정신질환 범죄 아니다"

입력 2017-07-0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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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초등생 살인범을 향한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최근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분석한 살인범의 심리가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TV조선 `강적들`에는 범죄과학연구소 소장인 표창원 의원이 출연해 피의자 A양에 대한 견해를 내놓았다.
표 의원은 "A양이 20년형을 다 살 가능성이 없다"라며 "중간에 행형 성적이 좋으면 감형이 돼서 아마 15년 이내로 나올 수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런 말을 들으면 피해자 부모님은 억장이 무너진다"라고 말했다.
또한 A양의 정신질환에 대해 "우선 정신질환으로 인한 범죄를 가누는 국제적인 기준이 있다"라며 "첫째는 자신의 행동을 인지하지 못하는 상태, 자신이 살인한 사실을 알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둘째는 행동의 결과를 예측하지 못하는 상태, 살인에 대한 결과를 판단하지 못하는 것이다"라며 "세 번째는 본인의 행동이 범죄인지 아닌지 모르는 상태다"라고 말했다.
표 의원은 이어 "그 기준을 여기에 적용한다면 A양은 자신의 행동을 명확히 알았고 결과도 알았다. 그런 행동이 처벌받을 범죄라는 걸 알고 있었다"라며 "절대 정신질환으로 인한 범죄는 아니다"라고 견해를 밝혔다.
한편, A양의 다음 재판은 이달 12일 오후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며 당일 증인 신문 후 검찰은 구형할 예정이다.
A양은 올해 3월 29일 낮 12시 47분께 인천시 연수구의 한 공원에서 우연히 만난 초등학교 2학년생 B(8)양을 자신의 아파트로 데려가 목 졸라 살해한 뒤 흉기로 잔인하게 훼손한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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