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초대석]이병화 엠지메드 대표

입력 2017-07-07 14:31  

<앵커>
CEO초대석 오늘은 엠지메드에 이병화 대표이사를 모셨습니다.

회사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합니다.

<이병화 대표이사>
주식회사 엠지메드는 2001년, 글로벌 유전자분석 전문기업인 주식회사 마크로젠의 자회사로 설립되었으며, 현재 기준으로도 마크로젠이 당사 주식 등의 비율 약 30.5%를 보유하고 있는 마크로젠의 계열회사입니다.

엠지메드를 한줄로 표현해 달라고 하면 저는 PCR, DNA chip, Sequencing 등을 기반으로 하는 분자진단 전문 바이오벤처기업이라고 말합니다.


분자진단을 하기 위해 사용되는 툴들이 많은데 그 중에서 PCR, DNA chip, Sequencing을 이용한다는 의미입니다. 그중에서도 DNA chip은 저희회사만의 독창적인 기반기술로서 엠지메드의 핵심사업아이템입니다. 분자진단이라고 하는 것은 질병을 진단하기 위해 핵산 즉 DNA나 RNA를 보고 본다는 의미이고 이것은 기존에 면역학적인 검사처럼 조직이나 단백질 단계에서 질병을 진단하는 것과 대비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주요한 분자진단 툴들을 이용하여 엠지메드는 STD와 같은 감염성질병의 진단, 출산과 관련한 다양한 유전체진단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당사가 제조하여 판매 또는 서비스에 사용하는 BAC DNA chip은 한국인 게놈 프로젝트를 통해 저희회사에서 독자적으로 구축하고 있는 인간 유전체 BAC Library를 이용하여 개발한 것인데요, 세계 최초로 식약처 인허가를 받은 진단용 칩입니다.

이 칩으로 신생아를 대상으로 한 유전체검사서비스인 G 스캐닝을 출시하여 신생아 유전체 스크리닝 시대를 열었는데 이는 세계 최초라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내에서 유일하게 최초로 착상전 수정란 유전체검사, 태아유전체 검사서비스를 출시하여 국내 유전체 진단 분야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확보하고 있는 분자진단 전문기업입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엠지메드는 2014년 12월에 코넥스시장에 상장한 이후, 불과 1년만인 2015년 11월에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아 기술특례로 코스닥시장에 이전상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상장에 따라 공모자금이 유입됨으로써 재무적으로 한층 더 탄탄해 졌구요. 대외적인 신인도도 많이 상승하였다고 생각합니다. 상장을 계기로 생산시설을 확충하고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해외사업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되었구요 현재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65명의 임직원들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작지만 단단한 회사라고 소개드리겠습니다.

<앵커>
DNA칩이 엠지메드의 핵심 사업 아이템인데.. 어떤 용도로 쓰이고 엠지메드가 경쟁력 있는 분야는?

<이병화 대표이사>
DNA칩은 반도체칩과 의미적으로 닿아 있습니다. 반도체칩이 작은 물체 안에 방대한 정보를 저장할 수 있게 제작된 것처럼 DNA 칩도 작은 특수 유리슬라이드 위에 유전자를 고밀도로 점적시켜 놓은 것입니다. 한 번의 검사로 올려놓은 유전자수 만큼 즉 수백~수천 가지의 질병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세대 분자진단 기술로서 크게 주목을 받고 있는 기술입니다.

엠지메드는 2001년에 마크로젠과 한국인게놈프로젝트를 진행하였는데요 이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인 인간유전체 BAC Library를 구축하였고 그 BAC Library를 이용하여 진단용 BAC DNA 칩을 개발하여 2006년3월에 한국식약처로부터 제조 및 판매에 대한 인허가를 획득하였습니다. 우리나라 DNA 칩에 대한 인허가 기준이 굉장히 빠르게 마련된 경우라서 세계 최초였습니다.

저희 회사가 생산하는 BAC DNA칩은 세로 7.5cm, 가로 2.5cm의 특수코팅된 유리기판 위에 고밀도로 DNA 조각을 올려놓은 것인데, 올려놓은 유전자클론의 수가 1,440개에 달합니다. 정확도를 위하여 3번 반복해서 찍기 때문에 밀도는 더 높아지게 됩니다.
이렇게 제작된 엠지메드의 BAC DNA 칩은 사람의 유전체 이상을 검사하는데 쓰일 수 있는데요 환자의 혈액이나 조직샘플에서 유전자를 추출하여 칩과 반응시키면 유전자의 고유한 반응원리에 의해 환자 유전체의 수적 구조적이상을 진단할 수 있는 원리입니다. 즉 태아, 신생아, 체외수정란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유전질병을 검사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해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태아나 신생아 유전체검사는 많이 알려져 있으니 특이한 PGS 진단서비스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최근 결혼연령이 증가하고 환경적인 요소도 있어서인지 자연임신을 하지 못하는 난임 환자들이 많습니다. 이들 난임 환자들은 보통 시험관아기 시술을 하게 되는데요, 시험관아기 시술은 몸 밖에서 정자와 난자를 수정시켜, 5일안에 자궁에 착상시키는 과정으로 이뤄지는데 체외에서 만들어진 수정란은 약 45%의 확률로 염색체 돌연변이가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렇게 이상이 있는 수정란으로 착상을 시도하면 당연히 착상에 실패하거나 이상이 있는 아이가 임신될 위험이 있을 겁니다. 따라서 착상 전에 건강한 수정란을 고르는 것이 임신 성공의 중요한 변수이고 이것이 PGS 진단서비스를 받아야 하는 중요한 이유입니다.

기존에는 현미경을 이용해 사람이 눈으로 건강한 수정란을 고르는 육안관찰법이 사용돼 왔지만 이는 당연히 정확도가 떨어질 것이고 유전체의 이상을 정확하게 알 수 없는 한계가 있습니다. 엠지메드의 PGS는 수정후 3일째 된 체외수정란에서 하나의 셀을 추출하여 증폭한 후 BAC DNA 칩을 이용하여 유전체의 이상유무를 검사하는 것으로 48시간 안에 신속정확하게 결과를 알려 줘야 하는 고난도 첨단 유전체검사 방법입니다. 2012년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육안 관찰만 한 경우 임신 성공률이 41%였으나, PGS를 병행한 검사에 따른 임신 성공률은 67%로 크게 상승함으로써 체외수정에 아주 유용한 검사임이 입증되었습니다.

현재 세계에서 자체 기술로 PGS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기업은 미국 일루미나와 엠지메드 둘 뿐인데, 기술적인 기반은 다르지만 가격적인 측면에서 엠지메드가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정부의 난임 관련 정책의 수혜주로 엠지메드가 꼽히던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이병화 대표이사>
우선 최근 정부의 난임 관련 정책으로는 두 가지가 있겠는데요..
하나는 올해 10월 1월부터 난임 시술비가 건강보험의 적용을 받는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공공난임센터 설립을 늘려나간다는 정책이 있겠습니다.
당사의 경우, PGS 진단서비스가 건강보험으로 적용된다고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기에, 직접적이기 보다는 간접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즉, 기존에 난임부부가 1회 난임 시술 진행시 약 5백만원 수준의 비용이 발생했었는데, 올해 10월부터 난임 시술비 및 시술 관련 제반 비용에 대하여 건강보험이 적용된다면 난임부부의 비용 부담 자체가 크게 줄어들게 될 것이고, 이에 따라 기존에 받고 싶었으나 비용 부담이 되서 받지 못 했던 PGS 진단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공공난임센터 설립의 경우에도 결국 시험관아기 시술에 대한 지원을 늘려나간다는 정책이기에 난임부부의 시험관아기 시술 횟수가 이전보다는 당연히 증가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앵커>
현재 엠지메드의 실적은 어느 정도 인가요?

<이병화 대표이사>
당사는 매출성장 측면에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연 평균 35.5%의 고속 성장을 지속해 왔으며, 2015년에는 54억원, 2016년에는 51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하였습니다.

올해 상반기의 경우에도 전년과 비슷한 추이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최근 인구절벽이라고 부를 정도로 출산율이 급감하고 있고, 최근들어 태아 및 신생아 유전자 검사부문에서 당사와 동일한 기술이 아니라 다른 기술을 이용한 타 경쟁제품들이 하나둘씩 시장에 출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까지는 신생아 유전자 염색체 이상 진단서비스인 G스캐닝이 엠지메드의 주된 캐시카우였으나, 국내 출산율은 감소하는 반면 난임부부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최근에는 난임부부의 시험관아기 시술시 체외 수정란에 대하여 진단하는 당사의 PGS 진단서비스가 각광을 받고 있으며, 이에 대한 매출 또한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향후에는 PGS 진단서비스가 당사의 또 하나의 주된 캐시카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투자자들이 현 시점에서 엠지메드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병화 대표이사>
투자자분들께서 엠지메드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당사의 경쟁력을 위주로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당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DNA 칩 자체 생산을 통해 분석까지 One stop으로 처리할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출산 관련 유전자 검사 분야에서는 현재까지 20만명이 넘을 정도로 가장 많은 검사를 수행한 회사라는 것이 당사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에 걸맞게 저희 회사는 DNA 칩 제조 및 검사와 관련 특허를 24건 보유하고 있으며, DNA 칩 이외에도 엠지메드는 유전체 대량 증폭기술은 물론 분자진단 핵심 효소 등 유전자검사 및 분자진단검사 등에 사용되는 시약을 직접 자체 개발하여 생산하는 등 분자진단 전문기업으로서의 기술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처럼 시약 자체 생산을 통해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내 400여개의 산부인과 네트워크는 물론 보령바이오파마, 안국약품, 중국 TIB사 등 국내외 독보적인 판매 협업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것이 엠지메드의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 및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엠지메드의 향후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 판단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주가가 최근 많이 내렸습니다. 대표이사로서 현재 주가 상황을 어떻게 판단하고 계시는지요?

<이병화 대표이사>
최근에 주가가 많이 내렸지요. 이 점은 회사에 대해서 많은 기대를 갖고 투자해 주신 주주분들께 대표이사로서 우선 송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다만,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저희가 얼마전에 무상증자를 실시하였는데, 무상증자 계획을 발표하기 이전에는 당사의 주가가 3만원에서 4만원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었고, 무상증자에 따른 권리락 가격은 15,950원이었습니다. 그런데 무상증자 권리락 당일에 당사가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20,700원까지 급등했었던 것임을 감안할 때, 지금 주가가 많이 내린 것은 단기 급등에 따른 단기 수급 측면에서의 현상이 아닐까 판단됩니다. 회사에 무슨 안 좋은 악재가 있다거나 해서 갑자기 주가가 급락한 것은 아니니 장기로 당사에 투자를 하고 계시는 주주분들께서는 너무 크게 걱정을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최근 당사를 포함하여 코스닥시장에 상장해 있는 바이오 관련 회사들의 주가가 함께 좋지 않습니다. 이는 최근까지 코스피시장에 상장해 있는 대형주 위주로 투자가 지속되어 왔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향후에는 코스닥시장 및 바이오 관련 회사들에 대한 투자로 다시 이동하는 현상이 나타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주주들과 향후 투자를 고민하고 있는 잠재적 주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이병화 대표이사>
엠지메드의 2016년 연간 매출액은 약 51억원으로 매출액 규모 자체는 크지 않지만, 이는 출산 관련 유전체 분석 분야에 있어서는 1위에 해당하는 매출액입니다.
그러나 국내시장의 한계가 엄연히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엠지메드는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성장을 이어간다는 전략입니다.
우선 중국 공략을 위해 지난해 하반기에 중국 현지기업인 TIB사와 신생아 유전자 염색체 이상 진단서비스인 G스캐닝 판매대리점 계약을 체결했고, 중국 FDA의 인허가 획득을 위한 임상 실시 등의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경우 최근 산아 제한정책이 폐지되면서 한 해에 태어나는 신생아 수가 약 2,000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는 최근 국내 연간 신생아 수인 약 40만명 대비 50배에 달하는 거대시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중국 신생아 수의 1%가 엠지메드의 G스캐닝 검사를 받는다 하더라도 200억원의 매출은 충분히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당사는 중국 현지 분자진단기업인 TIB사와의 긴밀한 협업체제를 통해 중국 출산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상장 이후 저희 회사에 투자를 원하는 기관이 있어, 지난해 11월에 80억원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도 실시하였고 이 자금으로 향후 사업상 공조가 가능한 OCB라고 하는 영국회사에 투자도 성사된바 있습니다. 단순 투자를 넘어 사업적인 협력구조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회사의 비전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최근 헬스케어의 패러다임은 과거 질병의 치료에서 조기진단, 맞춤의학 및 정밀의학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트렌드를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바로 분자진단입니다. 저희 엠지메드는 다양한 유전자검사 및 분자진단 관련 제품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해외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며 신규 아이템을 개발하는 등 세계적인 분자진단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많은 주주분들과 향후 투자를 고려하고 계시는 투자자분들께서는 엠지메드의 향후 장기적인 성장을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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