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 사고 블랙박스, 내부에서 직접 보니?

입력 2017-07-10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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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도로 사고 블랙박스, 악몽의 순간...졸음운전의 참변
경부고속도로 사고 블랙박스 영상이 곳곳에서 공개되고 있다. 영상은 찢어짐의 아픔 그 자체다. 고통을 한 가족단위로 압축해 묘사할 수 있을까.

경부고속도로 사고 블랙박스는 더 이상 이 같은 교통사고를 중복해서, 반복해서 수용할 수 없다는 각성을 유도한다. 모든 대형 교통사고가 그렇지만 이번에도 피해를 당한 승용차는 종잇장처럼 구겨졌다. 광역버스와 충돌한 승용차의 형체조차 알아볼 수 없다는 뜻이다.
시민들은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라고 개탄하고 있다. 한꺼번에 부모님을 잃은 유가족의 마음을 읽는 시민들의 답답한 심정도 관련 기사 댓글을 통해 쏟아지고 있다. 아울러 후진국에서나 볼 수 있는 이러한 유형의 인재 사고가 끝없이 되풀이되고 있다는 사실로 질타의 대상이 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사고 블랙박스 영상은 마치 폭격을 맞은 듯한 처참함 그 자체다. 외부에서 촬영된 영상과 달리 내부에서 촬영된 영상은 당시의 처참한 실상을 그대로 묘사하고 있다. 다른 교통사고 영상과 다르게, 보는 시청자로 하여금 호흡이 다급해질 정도로 무섭고 공포스럽다. 말 그대로 산산조각이 났기 때문.
한편 경부고속도로 사고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사고 당시 버스에 처음 부딪힌 K5 승용차가 사고 버스 밑으로 깔려 들어가며 운전사 신모(59)씨 부부가 그 자리에서 숨졌고, 다른 추돌사고 피해 차량에 타고 있던 16명이 다쳤다.
이와 관련 서초경찰서는 졸음운전으로 2명이 사망한 사고를 낸 광역버스 운전기사 김모(51)씨에 대해 교통사고특례법 위반 혐의(치사·치상)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10일 밝혔다.
경부고속도로 사고 블랙박스 이미지 =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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