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오늘(11일)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삼성 파운드리 포럼 코리아 2017(Samsung Foundry Forum Korea 2017)`을 개최하고 국내 고객과 파트너들에게 최첨단 파운드리 솔루션을 공개했습니다.
지난 5월 미국 포럼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열리는 이번 `삼성 파운드리 포럼`에는 국내 팹리스 및 IT 기업 고객 13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포럼에서 현재 주력 양산 공정인 14나노와 10나노 공정현황을 소개하고 8나노에서 4나노에 이르는 광범위한 첨단 공정 로드맵, 설계 인프라, 8인치(inch) 파운드리 고객지원 방향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파운드리(Foundry)란, `퀄컴`처럼 반도체 설계만 담당하는 팹리스(Fabless) 기업이 설계한 반도체를 위탁생산하는 방식으로, 제조업체가 외국 유명 브랜드를 빌려 생산만하는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과 유사한 생산방식을 말합니다.
과거 반도체는 하나의 회사에서 반도체 생산과 관련된 모든 공정(디자인-생산--패키지)를 담당했지만, 기술의 고도화로 각 분야의 전문성이 필요해졌습니다.
하지만 복잡한 고객의 요구사항 증가로 각 회사가 따로 공정을 맞추기가 어려워 생산과 패키지를 동시에 제공하는 방식으로 산업구조가 바뀌어가는 추세입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시스템LSI 사업부내 팀으로 머물던 파운드리 부서를 사업부로 독립시켜 운영 중입니다.
삼성전자는 현재 업계 최초로 적용한 10나노 공정이 양산하고 있고, 고객지원을 위해 EUV(Extreme Ultra Violet, 극자외선)를 적용한 7나노 양산용 설비를 구축 중입니다.
또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양산을 시작한 `8인치 파운드리` 를 통해 국내외 아우르는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전세계 파운드리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영향력은 크지 않습니다.
지난해 TSMC(점유율 50.6%)가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선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은 미국글로벌파운드리(9.6%), 대만UMC(8.1%)에 이어 점유율(7.9%) 4위를 기록 중입니다.
삼성은 첨단 기술력을 선점해 업계 2위로 발돋음할 계획입니다.
이상현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마케팅팀 상무는 포럼 전날 열린 기자 브리핑에서 "대만 TSMC도 하지 못하는 7나노 풀 EUV공정을 삼성은 하고 있어 여러가지 장점을 갖는다"라며 "아직 매출 측면에서 (TSMC와)격차 커서 따라잡는데 시간이 걸리겠지만 삼성이 특화할 수 있는 부분은 특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은 향후 지속적으로 `삼성 파운드리 포럼`을 개최해나가는 등 글로벌 고객들과의 협력관계를 강화해 파운드리 업계 단독 2위에 올라 다른 업체와의 격차를 점차 벌여갈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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