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부, ‘성관계’ 때문에 가정 파탄?

입력 2017-07-1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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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진실만 말하는 로렌. (사진=유튜브 방송 캡처)

미국의 한 오락 프로그램이 젊은 부부를 파경 위기로 내몰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미국 UCC 사이트 ‘유튜브’에서는 “질문 몇 개로 가정 파탄 낸 미국방송”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은 거짓말 탐지기를 동원해 진실 게임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계속 진실만 말할 경우, 수억 원의 상금을 획득할 수 있다.

젊은 부부가 출연해 진실 게임을 벌였다. 아내 로렌은 연속해서 진실만 말했다.

“결혼 후 성관계를 의도적으로 피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했다. 로렌은 “자는 척도 해보고 머리 아픈 척 해봤다”고 말했다. 거짓말 탐지기는 진실이라고 판정했다.

남편은 그 정도는 이해한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나 이후 질문이 더욱 독해졌다.

사회자는 “미혼녀처럼 보이려고 결혼반지를 뺀 적 있느냐,” “결혼식 때 남편이 아닌, 마음에 둔 다른 남성이 있었느냐”고 물었다.

로렌은 모두 “예”라고 답했고 역시 진실로 밝혔다. 이후 스페셜 게스트가 출연했다. 로렌의 전 애인 프랭크가 출연한 것.

프랭크는 “제가 당신과 결혼해야 할 사람인가요?”라고 질문했고, 로렌은 잠시 머뭇거리더니 “솔직하게 말하면 ‘그렇다’”라고 말했다.

방송 사회자도, 남편도 크게 놀라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거짓말 탐지기는 진실로 밝혀졌고 로렌은 1억 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하지만 남편의 얼굴은 일그러졌다.

남편은 “이제 들을 말도 없는데 계속 하라. 가끔 행복하지 않다고 느꼈는데 예감이 맞았다. 아내는 아직도 전 애인을 잊지 못하고 있다. 로렌, 끝까지 해봐”라고 말했다.

사회자는 잠시 눈치를 보더니 로렌에게 “계속 진행 할까요?”라고 물었다.

로렌은 도전 의사를 전달했고 질문 수위는 더욱 올라갔다.

사회자는 “결혼 후 다른 남자와 성관계 맺은 적 있느냐”고 질문했다. 로렌은 “그렇다”라고 답했고 역시 진실로 밝혀졌다.

남편은 고개를 떨어뜨리며 망연자실했다.

▲망연자실한 남편. (사진=유튜브 방송 캡처)

그러나 반전이 일어났다. 로렌은 상금 1억 원을 가져가지 못했다. 마지막 질문에서 “당신이 좋은 여자라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네”라고 답했고 거짓으로 들통난 것.

누적된 상금 1억이 날아갔고 남편은 또 다른 의미에서 좌절했다.

아내는 “(과거) 돈을 홈치고 나쁜 짓을 하면서 반성하고 성숙해졌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내가 좋은 여자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사회자는 “최종적으로 상금 1억 원을 획득하지 못했다”며 “이제 두 분이 집에 가셔서 깊은 대화를 나눠야 할 것 같다”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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