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보다 덥네"...아프리카 관광객, 중국 천안문 광장서 탈진

입력 2017-07-14 13:29  



중국 북부에 살인적인 더위가 보름째 이어지면서 더위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 베이징 톈안먼 광장을 여행하던 아프리카 관광객이 탈진한 사진이 올라오면서 누리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14일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 따르면 아이디 `러신스민마sir`의 누리꾼은 전날 자신의 계정에 "중국에 피서를 온 아프리카 친구가 톈안먼 광장을 둘러보다가 더위에 탈진했다. 그는 아프리카에서도 더위를 먹어 본 적이 없다"는 글을 사진과 함께 게시했다.
이 사진에는 한 아프리카 관광객이 머리에 젖은 수건을 얹은 채 톈안먼 광장 중앙에 있는 무장경찰 경비대 파라솔 아래에서 열을 식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실제 올해 가장 더운 날씨를 기록한 이날 베이징에는 고온 경보가 발효됐고, 당시 톈안먼 광장의 지표 온도는 60도를 기록했다.

톈안먼 무장경찰 경비대 관계자는 북경청년보(北京靑年報)와 인터뷰에서 "아프리카의 한 섬나라에서 온 이 관광객이 쓰러진 시각은 정오께였고, 지표 온도가 60도까지 올라서 많이 힘들어했다"면서 "관광객을 위해 구급차를 불러줬지만, 이 관광객은 병원으로 가지 않고 파라솔과 지하보도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상태가 회복되자 일행과 함께 떠났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누리꾼들은 40도가 넘는 베이징의 기온을 직접 잰 사진을 게시하며 "사진에 등장한 아프리카 관광객의 심정이 이해가 간다"는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중국 날씨가 얼마나 더운지 잘 보여주는 사진이다", "최근 폭염은 정말 견디기 어려울 정도로 심하다", "이런 날씨에 그늘도 없는 톈안먼 광장을 걷는 것은 누구에게나 힘든 일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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