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가 피부암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화제다.
미국 오하이오 식품·농업·환경과학대학 식품공학과의 제시카 쿠퍼스톤 박사 연구팀은 토마토가 태양 자외선에 의한 피부암 발생을 억제한다는 쥐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13일 보도했다.
수컷 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만 35주 동안 토마토 분말이 10% 포함된 먹이를 매일 주고 자외선에 노출시키자 다른 쥐들에 비해 피부암이 50% 덜 발생했다고 구퍼스톤 박사는 밝혔다.
이는 토마토에 들어있는 카로테노이드 성분인 리코펜(lycopene)이 자외선 노출에 의한 피부 손상을 억제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러나 암쥐들은 토마토 분말을 먹은 쥐나 먹지 않은 쥐나 발생한 피부종양 수에 큰 차이가 없었다.
앞서의 연구에서 숫쥐들은 자외선 노출 후 암쥐보다 빨리 피부암이 나타났다. 또 발생한 종양도 많고 종양 자체가 크고 공격적이었다고 구퍼스톤 박사는 밝혔다.
토마토를 오래도록 꾸준히 먹은 사람이 다른 사람에 비해 태양 자외선에 의한 피부 화상이 덜하다는 임상시험 결과도 있다고 쿠퍼스톤 박사는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과학전문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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