찢어지고 불타고…상반기 폐기한 돈 1조7천억원

입력 2017-07-16 12:44   수정 2018-01-1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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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장판 밑에 잘못 보관하거나 불에 타면서 손상돼 한국은행이 폐기한 화폐가 1조7천억원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폐기한 손상화폐는 1조7,077억원으로 작년 하반기보다 1,087억원(6.8%) 늘었다.

반기 기준으로 2015년 상반기(1조7,341억원) 이후 2년 만에 최대 규모다.

폐기된 화폐는 낡아서 쓰기 어렵게 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손상화폐 중 지폐(은행권)는 1조7,063억원(2억6천만장), 동전(주화)은 13억9천만원(5천만개)이 각각 폐기됐다.

지폐를 종류별로 보면 만원권이 1조4,0110억원으로 82.7%를 차지했다.

그다음으로 5만원권 1,098억원(6.4%), 천원권 995억원(5.8%), 5천원권 861억원(5.0%) 등의 순이다.

동전의 경우 100원짜리가 4억9천만원(35.5%)으로 가장 많았다.

한은이 손상화폐를 새 돈으로 교체하는 데 소요된 금액은 304억원이다.

한은은 손상화폐를 새 돈으로 바꿔준다.

다만, 남은 면적이 원래 크기의 5분의 2 이상이면 액면가의 절반을 지급하고 5분의 2에 미달하면 교환이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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