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복지부장관 후보자 "복지·경제, 사회 발전시키는 두 축"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복지는 경제와 함께 우리사회를 발전시키는 두 개의 축 중 하나"라며 복지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박능후 후보자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우리나라는 세계 11위의 경제국가이지만, 공공사회복지 지출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절반에도 못 미치고, 출산율은 OECD 최저인 반면, 노인 빈곤율과 자살률은 최고 수준"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지고 행복 추구를 담당해야 하는 복지부 장관 후보로서 이러한 사회문제를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사회 문제의 해결하기 위해선 정책 입안자와 국민이 복지를 바라보는 시각을 바꿔야 한다"며 "복지는 단순 소비이고, 사회의 취약한 부분을 돌보는 역할로만 알지만, 건전한 시장경제, 튼실한 사회안전망이 국가 지속발전의 근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복지부가 추진해 나가야 할 주요 과제로는 부양의무자 기준 단계적 폐지, 생애 맞춤형 소득지원과 일자리 제공, 국민연금 등 사회보험 사각지대 해소, 장애등급제 단계적 폐지 등을 꼽았습니다.

또,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와 저소득층 의료비 지원, 저출산 극복과 아동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양육 환경 조성, 치매 국가 책임제와 공적연금 개선을 통한 노후 소득보장 강화 등도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박 후보자는 "각계 계층으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항상 경청하고, 중요 정책은 국회의원들과 협의해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