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난리 속 유럽외유’ 충북도의원 4명 조기귀국…“현지 일정 취소”

입력 2017-07-1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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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만에 최악의 수해를 당한 가운데 유럽 외유에 나선 충북도의원들에 대한 비난이 쇄도하자 도의회가 해당 의원들의 조기 귀국을 요구했다.


김양희 도의회 의장은 19일 "유럽 현지에 도착한 의원들과 어제 저녁부터 전화 통화를 해 지역의 분위기를 전한 뒤 모든 연수 일정을 취소하고 곧바로 귀국하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의원들도 이번 연수가 부적절했다는 점에 동의, 일정을 취소하고 귀국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의장은 그러나 "현지에서 비행기 편을 구하기가 만만치 않아 언제쯤 귀국할지 확답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많은 의원이 수해 복구 현장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어 이 문제와 관련된 도의회 차원의 공식적인 대응 방안을 논의하지 못했다"며 "적절하지 못한 시점에 해외 연수를 떠난 것에 대해 사과한다"고 말했다.


충북도의회의 행정문화위원회 소속인 김학철·박봉순·박한범·최병윤 의원 등 4명은 8박 10일의 일정으로 프랑스, 로마 등 유럽연수를 위해 지난 1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 위원회 소속 연철흠·이언구 의원 등 2명은 이번 연수에 불참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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