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 바늘로 만든 화장품…"보톡스 효과"

김종학 기자

입력 2017-07-21 13:52  



    <앵커>

    화장품 업계 최대 유망분야로 꼽히는 코스메슈티컬 시장에 바이오 업계가 잇따라 뛰어들고 있습니다.

    피부에 발라 보톡스와 같은 주름 치료 효과를 내는 기능성 화장품을 개발하는 건데 업체들의 기술개발 경쟁이 치열합니다.

    코슈메슈티컬 화장품 분야의 유망 중소기업을 김종학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화장품을 의미하는 코스메틱과 의약품을 뜻하는 파마슈티컬, 즉 의학적으로 검증된 성분을 이용한 화장품, '코스메슈티컬'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전세계 코스메슈티컬 화장품 시장 규모는 35조 원, 연평균 성장률은 15%로 가장 대중적인 스킨케어 분야 성장률을 뛰어넘었습니다.

    피부 재생은 지금까지 비용이 많이 드는 레이저를 사용해왔는데, 의약 원료를 가공한 화장품을 쓰면 적은 비용으로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 겁니다.

    국내에서는 에스알바이오텍이 독자기술로 시장을 개쳑했고,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대형 화장품 제조업체들도 잇따라 뛰어들고 있습니다.

    <인터뷰> 송병호 에스알바이오텍 대표이사

    "저희가 세계 최초로 마이크로 니들의 분리정제를 이뤄낸 회사고요.

    (마이크로니들은) 피부에 물리적인 자극을 주게되고, 물리적인 자극을 통해서 새로운 피부를 재생시키는 원리를 갖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피부에 바르는 화장품으로 주름치료 효과를 내는 '라피톡스' 제품이 인기를 끌어 지난달 기업공개까지 성공했습니다.

    라피톡스는 화장품 입자를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바늘 모양으로 가공해 진피층으로 투입시키는 건데, 피부 속에서 주름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독일 등 다른 업체들의 제품과 비교해 피부자극 등 부작용도 적게 발생해 입소문을 타고 관련 매출이 두 자릿수로 늘었습니다.

    에스알바이오텍은 자체 브랜드 이데넬 유통망을 늘리고, 기능성 화장품 특허 선점을 위해 중소기업청, 한국화학연구원 등을 통한 기술 개발도 서두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송병호 에스알바이오텍 대표

    "많이 연구된 원료들이 실제로 각질층을 투과해 조직세포로 전달된다면 새로운 개념의 화장품이 탄생할 거라고 저희는 판단하고 있고요"

    에스알바이오텍은 코스메슈티컬 화장품 수출을 늘리기 위해 중국 화장품안전기준에 따라 현지 생산설비도 확충할 계획입니다.

    국내 바이오업체들이 의약품 연구개발을 통해 쌓아온 전문성과 유통 채널 확장을 시도하고 있어 기능성 화장품 시장의 흐름을 바꿀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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