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알고 싶은 부산 현지인이 추천하는 화명동 맛집 ‘도톰’

입력 2017-07-20 15:30  


화명동에 있는 도톰은 소문나지 않고 나만 알고 싶어 하는 맛집 중에 하나이다. 돼지고기집은 체인점도 많지만 도톰처럼 제대로 된 돼지고기집을 한번만이라도 느껴보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소문을 내고자 한다.

요즘엔 숙성육이다 뭐다 하며 숙성을 강조하는데 과연 숙성이란 무엇이고 제대로 된 숙성이란 무엇인지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될지 의문이다. 도톰은 숙성육이라며 동네방네 떠들지 않는다. 숙성의 일자와 어떻게 숙성하는지의 방식은 기본이라 이 숙성의 제대로 된 결과와 결정은 사람의 입 안, 혀끝에서 알기 때문이다.

돼지고기의 잡내는 전혀 없고 고소한 풍미와 질기지도, 그렇다고 무르지도 않는 제대로 된 식감과 여운을 남기는 끝 맛으로 절로 흐뭇한 미소를 지어주게 한다. ‘돼지고기란 이런 것이다.’ 라는 것을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게 되며, 추가로 ‘무항생제 돼지고기’ 라고 표시가 되어 있어 더욱 이 식당에서의 자부심을 알 수 있다.

돼지고기집에서 항상 볼 수 있는 곁들임 반찬을 찾기 힘들다. 우선 돼지고기집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소금이 있는데 색상이 특이하여 물어보니 이것은 100%함초 소금이며, 소스장도 쉽게 느낄 수 있는 맛이 아니고, 양파장의 양파식감과 맛도 뭔가 다르다. 쌈야채는 일반 야채와 특수 야채를 꽃꽂이 해놨다.

그 외 곁들임에 대해 알아보니 전라도식의 갓장아찌와 제주도의 갈치살젓, 어느 지역의 묵은 백김치, 생와사비, 어느 지역이라는 김과 담은 것처럼 보이는 쌈장 등 각각의 곁들임 음식은 각 지역의 툭산물처럼 느껴지며 어느 하나 손맛을 담지 않은 것들이 보이지 않는다. 모든 곁들임에서 시골 할머니의 손맛이 느껴진다.

돼지고기로 배를 채웠지만 한국인은 밥심이라 메뉴를 보니 가마솥 밥과 자연가수 생면이라고 있는데, 알기 쉽게 밥과 국수다. 공기밥은 없고 오로지 갓지은 가마솥 밥만 있다고 하는데 가격이 공기밥보다 조금 비싸지만 밥 위에 건강식으로 보이는 토핑이 굉장히 많이 보이는데 어르신들이 매우 좋아할 것이다.

가마솥밥은 공기밥보다 기다림이 있지만 기름진 윤기가 가득한 밥알은 여기가 돼지고기집이 맞는지 의문이 가는 밥의 상태이다. 왜 공기밥이 없는지 알거 같다. 밥을 긁어내고 육수를 부어 누룽지를 해먹으니 밥으로 제대로 보신한 느낌이다.

국수 전문집에서도 볼 수 없는 토핑과 그 새콤하고 달콤한 육수의 맛은 식사의 마지막을 제대로 장식하고 있었다. 식후에는 소화에 도움이 되는 솔잎환이 준비되어 있다. 거창하게 잘 먹고 잘 느껴서 돼지고기 집에서 제대로 보신한 느낌을 준다.

도톰 관계자는 “간판에 가맹문의 라고 되어 있지만 체인점이 될 수 없는 손맛인데 체인화가 될지 의문이다. 체인화가 되어 맛이 변질 될 바에 지금처럼 그대로 있었으면 좋겠다.” 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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