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큐레이터, 리더스가이드TV | 황석영의 지금 이 책 <수인>

입력 2017-07-21 13:49   수정 2019-05-2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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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어수선한 시국 속에서 정치와 역사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봇물 터지듯 쏟아졌다.
당신 한 명이 역사의 증인이다. 지금 읽을만한 책 1권을 추천한다.










오늘 오후 3시, 티비텐플러스(TV10plus) 도서 전문 방송 <북 큐레이터, 리더스가이드TV>가 방영된다.

이번 방송은 지난 6월 출간된 황석영 작가의 자전 에세이 신작 <수인> 리뷰 2부로, 이 책에 오롯이 담긴 황석영이 한평생 겪은 현대사의 굴곡을 훑어나간다.




"분단된 한반도라는 감옥에서 갈망했던 자유란 얼마나 위태로운 것이었던가"




<수인>의 한 구절에서, 이 책이 독자들에게 던지는 메시지를 가늠해볼 수 있다.

갇힐 수(囚), 사람 인(人). 갇힌 사람, 죄수를 의미한다. 총 2권(수인1: 경계를 넘다 / 수인2: 불꽃 속으로)으로 구성된 이 책은 주인공이 옥살이를 통해 시대를 통찰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야기는 황석영이 1989년 방북 후 망명 생활을 거쳐, 1993년 귀국해 안기부의 심문을 받는 장면에서 시작되어, 1998년 그가 특별 사면 조치로 석방되는 장면에서 끝이 난다.

황석영은 <삼포 가는 길> <한씨 연대기> <객지> 등의 작품에서 1970년대 민중의 삶을 생생하게 포착해왔다. 신작 <수인>에서 그는 1970년대에 이어지는 1980년대와 1990년대를 기록한다. <수인>에는 베트남전쟁 참전,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방북과 망명, 투옥 등 그의 지난 시절이 교차하며 시대별 상황이 낱낱이 드러난다.

<수인>은 황석영이 역사의 증인으로서 개인적 기억을 더듬어 기록한 작품이다. 리더스가이드 박옥균 대표는 티비텐플러스 취재팀을 통해 "<수인>에서 주인공은 옥살이를 통해 지나온 삶을 돌아본다. 한국 현대사의 참여자로 살아온 그의 삶을 통해 독자는 함축된 현대사를 살펴볼 수 있다. 또한, 문학을 통해서 우리가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생각해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북 큐레이터, 리더스가이드TV>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티비텐플러스(TV10plus)`앱을 다운받아 시청할 수 있다.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오후 3시에 방송된다. (사진=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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