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중국 2위의 물류업체 ESR(이샹레드우드그룹)의 지분 11.77%(2억6천193만955주)를 신주 인수하기로 25일 결정했다.
ESR은 대형 글로벌 사모펀드인 `워버그 핀커스`가 1대 주주로 경영권을 갖고 있으며 중국 뿐 아니라 일본, 싱가포르 등에도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중국의 대표적 온라인몰인 알리바바와 JD닷컴 외에 아마존 H&M 등 전세계적으로 200여개 고객사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SK㈜가 물류센터 사업에 투자하는 것은 중국 내 전자상거래 시장의 폭발적 성장을 감안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의 전자상거래 규모는 내년 1천조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지만 현재 보유하고 있는 물류센터로는 이를 소화하기 어렵다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중국 ESR 지분 인수에는 여러 글로벌 기업들이 관심을 보였다"면서 "글로벌 투자전문 지주사로서의 역량을 증명함과 동시에 급성장하는 중국 내 물류사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SK㈜는 올들어 반도체 웨이퍼 수출업체인 LG실트론과 글로벌 제약사인 브리톨마이어스스큅(BMS)의 아일랜드 생산공장을 인수하는 등 굵직한 M&A를 잇따라 성공시키며 재계의 주목을 받은바 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