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호프미팅' 건배는 소상공인 수제맥주로 결정

입력 2017-07-2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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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문재인 대통령이 6월 28일 미국에서 경제인과의 차담회를 연 모습)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주요 기업인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이뤄지는 간담회는 `호프미팅`이다.

이틀에 나눠 열리는데 첫째 날인 이날은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금춘수 한화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손경식 CJ 회장, 함영준 오뚜기 회장이 참석한다.

세간의 관심이 쏠렸던 맥주는 소상공인이 만드는 수제 맥주다.

생맥주 기계가 설치돼 350㎖ 잔에 맥주를 따라 건배하는 장면을 상상해 볼 수 있다.

안주는 `방랑식객`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임지호 셰프가 채소·소고기·치즈류로 준비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기업인들과의 간담회를 위해 특별히 초청한 셰프"라고 설명했다.

약 20분간의 `호프 미팅`이 끝나면 상춘재 안으로 자리를 옮겨 본격적인 간담회가 시작된다.

문 대통령은 새 정부의 경제정책방향을 공유하는 한편, 일자리 창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방안 등 경제 현안을 놓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눈다는 계획이다.

청와대는 전임 정권에서 열린 재벌총수 간담회가 대통령의 뜻을 기업인들에게 전달하는 `일방통행식`이었다는 지적이 나온 만큼 이번 간담회에서는 문 대통령이 기업인들의 말을 주로 듣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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