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매주 월요일 4차산업과 관련된 신 기술을 소개해 드리는 시간입니다. 지수희 산업부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소개할 기업은 위세아이텍이라는 기업이라고 하는데요. 어떤 회사입니까?
<기자>
네, 오늘은 스타트업은 아니지만 4차산업혁명 관련 기술력을 갖고 있는 기업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빅데이터를 분석·예측하고 데이터 품질관리를 통한 예측 솔루션을 개발하는 위세아이텍이라는 기업입니다.
특히 위세아이텍의 빅데이터 시각화 분석제품 '와이즈올랩'은 빅데이터 분석시장에서는 이미 잘 알려져있는 제품입니다.
지난해에는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에 머신러닝기술을 접목해 단순 데이터 분석 뿐 아니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예측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매출 170억원을 기록할 정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4차산업혁명시대에는 데이터의 활용이 점점 더 중요해지면서 주목받고 있는 기업이기도 합니다.
<앵커>
데이터 분석 SW는 국내 업체들 뿐아니라 글로벌 기업들도 이미 자리를 잡고 있는 영역이기도 한데요. 위세아이텍을 주목해야 할 이유가 있을까요?
<기자>
최근 기술력을 인정받은 조사결과가 있었는데요.
지난해부터 공공기관이 소프트웨어를 발주할 때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주관하는 품질성능평가(BMT) 결과를 반영해야 하는 제도가 시행됐습니다.
이 제도는 분석기능, 시각화 기능, 관리기능 등 총 24개 항목으로 나눠 동일한 환경에서 경쟁SW의 평가를 실시함으로서 객관적인 품질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시행된 제도인데요.
기재부가 지난해 말 '국고보조금 통합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해 SW발주를 진행했는데 당시 진행한 평가에서 위세아이텍은 각항목별 평가에서 86점을 얻어 64점을 받은 글로벌 기업용SW기업인 SAP을 거뜬히 제쳤습니다.
그래서 위세아이텍은 기재부의 국고보조금 데이터 분석에 SW 납품에 성공했습니다.
그동안 국산 소프트웨어제품은 외국산보다 가격이 저렴할 뿐 성능이 떨어진다는 인식이 있어왔지만 이번 결과로 국산도 글로벌 수준의 제품 기술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앵커>
국내 빅데이터 분석 SW제품도 세계적인 수준으로 올라와있다고 볼 수 있겠네요. 빅데이터는 특히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서 활용이 아주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는데요. 왜 중요한가요?
<기자>
네, 빅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이전에는 없던 새로운 사업영역이 생겨나기 때문입니다.
이미 우리 생활속에 자리잡은 O2O서비스들이 수많은 데이터를 활용해 탄생한 서비스들인데요.
우선 데이터 활용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왜 중요한지 김종현 위세아텍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 김종현 위세아이텍 대표
"4차산업혁명에 대해 말할때 AI, IoT에 대해서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IoT를 통해서 많은 데이터들이 생성된다. 이 데이터를 분석하고 예측하는 것이 AI이다. AI가 엔진이라고 한다면 빅데이터는 원재료라고 볼 수 있다. 데이터가 있어야 예측을 하고 인공지능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
<앵커>
4차산업혁명 시대일수록 원유에 해당하는 데이터 관리를 잘 해야 인공지능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뜻인데요. 데이터를 잘 활용하면 어떤 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나요?
<기자>
최근 성장하고 있는 O2O서비스들이 그 예입니다.
그 예로 병원 약국 검색 어플 굿닥의 경우 의료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탄생한 앱입니다.
전국 6만7천개의 병원과 2만4천개의 약국정보를 제공해 한달에 100만 명이상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데이터는 농업분야까지 트랜드를 바꾸고 있는데요.
'파밍'이란 앱은 어느 지역에 어떤 병해충이 발생하고 있는지를 실시간으로 집계해 정보를 전할 뿐 아니라 영농일지 서비스를 통해 어떤 농산물이 얼마나 생산될지 생산량을 예측하고 날씨와 비료, 토양과의 관계를 분석해 적정량의 비료량을 제공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이 서비스는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약, 친환경 자재, 병해충 정보 등을 활용해 만든 앱입니다.
소개해 드린 앱들은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이고요.
그 외에도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배달의 민족이나 여기어때 같은 O2O 서비스 역시 빅데이터를 활용해 등장한 서비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네,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되면서 우리도 새로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는데요. 위세아이텍은 이런 서비스가 나오는데 주로 어떤 업무를 하고 있나요?
<기자>
네, 말씀드린 서비스들은 사실 데이터가 잘 모여져 있다고 해서 바로 나올 수 있는 서비스는 아닙니다.
이 데이터가 정확한 정보인지, 또 많은 정보들 가운데 우리가 사업을 하는데 필요한 정보는 무엇인지를 판단하고 가공하는 작업을 거쳐야 하는데요.
이런 작업들을 위세아이텍이 하고 있습니다
예를들어 공공데이터 활용 사이트에서 '대기오염'을 주제로 17개 시도의 공공데이터 자료를 취합해 봤습니다.
두 개 지자체의 자료만 살펴봐도 자료의 형태뿐 아니라 명칭, 수치, 단위가 다 달라서 이를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지역별로 데이터가 기록된 곳도 있지만 다른 지역의 경우 월별로 정리돼 있습니다.
오존의 수치도 한쪽은 단위가 없는 데이터이고, 또 다른 한쪽은 PPB라는 단위에 맞는 수치가 있어서 취합하기가 어렵습니다.
보시는 자료는 엑셀로 정리돼 있지만 다른 시도의 경우 아래 한글로 정리돼 있는 경우가 있어 공공데이터를 스타트업들이 바로 활용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데이터의 품질을 관리하고, 얼마나 오류가 있는지, 사업에 활용하기에 적합한 데이터인지를 확인하는 일을 위세아이텍의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좀 더 쉽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김종현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 김종현 위세아이텍 대표
"데이터를 정비하는 활동이 상당히 노동집약적이다. 제품을 사용하면 사람들이 루틴하게 반복적으로 하는 일들을 줄일 수 있다. 데이터 정비활동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예를들어 틀린 데이터 값을 일일이 찾지 않고,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통해서 틀릴만한 데이터를 저희가 안내를 해준다."
<앵커>
네, 여러 형태의 데이터를 한 곳에 모으고, 오류를 발견해서 사업에 꼭 필요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말씀이시네요. 또 이 데이터를 이용해 예측도 할 수 있다고 하든데 어떤 예측이 가능한가요?
<기자>
현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위세아이텍의 제품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데이터를 분석하는 일 외에도 인공지능을 활용해 보험료 부당청구 사례 등을 예측하고 있습니다.
또, 우리가 온라인에서 동영상을 볼 경우 메인 화면 외에도 오른쪽에 추천 영상 목록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이것 역시 고객의 관심사를 데이터로 축적해 분석하기 때문에 고객이 보고싶어 할만한 영상을 인공지능을 통해 예측해 추천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서비스 역시 위세아이텍의 제품이 활용된 예입니다.
이런 시스템이 제조업체로 옮겨갈 경우 각 공장 라인의 센서에서 받는 정보를 분석해 가장 효율적인 정비일정을 예측할 수 있는데요.
김종현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김종현 위세아이텍 대표
"종전에는 예방정비라고 해서 미리 정리비 시점마다 정비를 해왔는데 실제로 장비를 더 쓸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리 정비를 해 경제적으로 비효율 적인 측면이 발생했다. 하지만 예측정비를 하면 각 장비별, 부품별로 센서로부터 데이터를 받아서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통해서 고장시점을 예측합니다. 예측되는 고장 시점에 따라 정비를 하게되면 장비의 운영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이런기능들은 꼭 제조업 뿐 아니라 의료나 물류, 유통업등에 적용할 수 있어 앞으로 그 시장은 점점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위세아이텍은 지금까지 주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관리하는 업무에 집중을 해 왔는데요.
앞으로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예측시스템에 더 집중해 사업을 재편할 예정입니다.
특히 올해 9월 코넥스 상장을 목표로 교보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준비하고 있는데요. 안정적인 상장을 통해 사업을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네 오늘은 빅데이터 분석 예측 기업 위세아이텍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지수희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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