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장시간 운전, 목디스크 주의

입력 2017-07-29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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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는 7,8월 달에 산이나 바다로 여행을 떠나는 경우가 많다. 휴가지가 멀어 장시간 운전은 필수인데, 자칫 무리하면 허리나 목 부위로 통증을 호소하게 된다. 특히 목과 어깨로 과도한 힘이 들어가면 뻐근한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장시간 운전을 하게 되면 목과 허리의 근육이 경직된 상태로 움직임이 없게 되어 굳어지면서 무리를 주게 된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주변 근육과 인대가 경직되고, 척추 내 압력이 증가되어 디스크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운전을 할 때 자세도 중요한데, 목이 약간만 앞으로 기울어지게 되면 머리 무게의 약 5배 이상의 하중이 목으로 쏠리게 된다. 갑작스런 급정차로 고개가 뒤로 젖혀지는 등 외부의 충격으로도 디스크질환을 초래하게 된다. 평소 목, 어깨통증이 있는 환자라면 장시간 운전은 목디스크를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목디스크는 경추 사이에 완충역할을 하는 디스크가 밀려나오면서 신경을 압박하여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목, 어깨 부위로 뻐근한 통증이 발생하며, 뒤로 젖힐 때 통증이 더 심해진다. 더 심해지면 목, 어깨통증과 함께 팔이나 손이 저리는 증상이 자주 나타나게 된다. 목디스크는 주로 외부의 강한 충격이나 퇴행성 변화로 디스크 자체가 탄력성을 잃어 발생하지만, 장시간 운전, 바르지 못한 자세도 원인이 될 수 있다.

건누리병원 서범석 원장은 “좁은 차 안에서의 장시간 운전은 허리나 목 등 척추부위로 집중적인 압박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거북이처럼 목을 구부정하게 하거나 등받이를 젖혀 기대는 자세는 목 주변의 근육을 경직시켜 목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 며 “장시간 운전을 할 때는 1시간마다 한 번 정도 스트레칭이나 휴식을 통해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고, 동승자는 목 베개를 사용하는 것도 목디스크를 예방하는 방법이다.” 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장시간 운전 후에 충분한 휴식을 취했음에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전문의의 상담을 받도록 한다. 목디스크 초기에는 약물과 물리치료, 도수치료 등을 통해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도수치료는 손을 이용하여 통증의 원인을 직접 풀어주고, 신경의 압박을 해소하는 치료이다. 긴장 된 근육을 마사지하듯이 풀어 주어 통증을 완화하고, 거북이목 등 체형 교정 치료에도 도움을 준다.

보존적 치료에도 통증이 심하거나 잘 낫지 않는다면, 경추 신경성형술을 시행한다. 비수술적 치료로 목 부위로 가느다란 카테터를 삽입, 직접 눈으로 병변 부위를 보면서 약물을 주입하여 유착을 풀어준다. 염증을 제거하고 신경 주위의 유착을 직접적으로 개선하여 목 어깨통증을 완화한다. 부위마취로 진행되어 수술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어 고령 환자, 만성질환자도 안전한 치료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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