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트 탈퇴' 장현승, 뒤늦은 사과 "경솔하고 이기적, 정말 죄송하다"

입력 2017-07-31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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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승 비스트 탈퇴 심경 고백 (사진 = 연합뉴스)

가수 장현승(28)이 그룹 비스트 탈퇴 후 처음으로 심경을 고백하며 멤버들과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장현승은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려 "저의 경솔하고 이기적인 결정들로 얼마나 큰 상처를 줬는지 이제서야 알게 되어 제게 상처받으신 분들께 정말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장현승은 지난해 4월 비스트를 탈퇴했다. 당시 이 과정에서 장현승은 무대에서의 무성의한 태도와 팬미팅 불참으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장현승은 "활동 당시의 저는 나름의 불편함들이 있었고, 또 해소되지 않던 음악적 갈증이 있었다"며 "그룹 활동과 팀워크를 위한 이해보다는 제 개인을 고집하는 데 힘을 썼고, 남의 말을 듣고도 제 고집과 자존심을 부려 멤버들을 포함한 주변 사람들을 많이 힘들게 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서서히 빚어진 멤버들과의 벽은 너무 두터워졌고 화합을 선택하는 대신 저는 멀어지는 것을 선택했다"며 "그때 이미 저는 스스로를 통제할 수 있는 능력마저 상실해 무대를 포함한 모든 공식 석상에서까지 불량한 태도를 보이기에 이르렀고 모든 면으로 참 철없었던 제 모습이 젊음을 즐기는 것이라고 착각까지 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지금 보면 많이 후회스러운 모습들"이라면서 "고집만큼이나 불필요한 자존심이 세서 미안하다고 말하는 것이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장현승은 "저 자신은 보지 못하며 남에게 상처들만 남겼다"며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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