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해야 스마트폰 사용시간 줄일 수 있다"

입력 2017-08-0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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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혼자가 미혼자보다 스마트폰을 덜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혼자가 미혼자보다 스마트폰을 하루 1시간 이상 덜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세대학교 바른ICT연구소에 따르면 작년 6월 27일∼10월 2일 전국 만 7세 이상 6천9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혼자의 스마트폰 사용시간은 주당 평균 26.6시간으로 미혼자(34.7시간)보다 8.1시간 적었다. 하루 단위로 환산하면 1시간 10분가량 덜 쓰는 셈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보다 여성이 결혼 여부에 따라 사용시간 격차가 더 컸다. 기혼 여성은 주당 평균 27.0시간으로 미혼여성(37.6시간)보다 10.6시간 덜 썼고, 기혼 남성은 26.1시간으로 미혼(31.9시간)보다 5.8시간 적었다.

연령별로 보면 여성의 경우 40대까지 기혼이 미혼보다 사용시간이 적었지만, 50대부터는 미혼을 압도했다. 남성은 연령별로 사용시간 차이가 크지 않았다.
결혼 적령기인 30대의 경우 결혼 여부에 따라 성별 간 사용 패턴의 차이가 두드러졌다.
30대 여성은 결혼 후 게임 등 여가 관련 애플리케이션 사용이 크게 줄었고, SNS 등 커뮤니케이션 앱 사용 비중이 늘었다. 남성은 여가 관련 앱 사용은 큰 변화가 없는 반면 커뮤니케이션 앱 사용은 감소했다.
바른ICT연구소는 "결혼이 남성보다 여성의 스마트폰 사용에 더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절대적 사용시간 기준으로 기혼 남녀의 사용시간에는 별 차이가 없었다"며 "일반적으로 기혼 남성이 여성보다 더 많은 시간을 스마트폰에 쓴다는 생각은 잘못된 편견"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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