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개혁추진, 증시랠리 시험대에"

신용훈 기자

입력 2017-08-03 17:16  



    <앵커>

    국내 증시가 큰 폭의 약세를 보였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물론 중소형주들의 낙폭도 상당한데요

    취재 기자 연결해 짚어봅니다.

    신용훈 기자 증시가 이렇게 약세를 보이는 원인은 뭔가요?

    <기자>

    우선 대외적으로는 그동안 쌓여왔던 북핵 리스크에 대한 우려감이 원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북한발 지정학적 리스크는 국내 금융시장에 있어 오래된 이슈고 학습효과가 있어 큰 영향이 없었지만 이번에는 선제타격 얘기가 나오며 외국인들 수급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외신들도 국내 시장 조정에 대해 의미있는 분석들을 내놓고 있는데요.

    블룸버그는 문재인 대통령의 개혁 추진이 상승가도를 달리던 주식시장을 시험대에 들게 했다. 그리고 한국 주식시장의 잠재 위협요소로는 북핵리스크와 이재용 삼성전자 스캔들이다고 언급했습니다.

    로이터는 다우존스가 22000을 돌파하자 IT 비중이 높은 한국 시장에 차익실현이 시작됐다고 언급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세제개편도 주가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 오늘 시장 하락의 원인으로는 정부가 어제 발표한 부동산대책과 세제개편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것으로 분석되고 있는데요.

    당초 예상과 달리 고강도 부동산 대책이 나오면서 건설주들이 타격을 받았고 LTV, DTI 규제 강화로 전체 대출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은행주들 역시 급락했습니다.

    여기에 법인세율 인상으로 상장기업들의 부담이 늘어날 것에 대한 우려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이런 급락장세가 계속되는 것은 아닌지 투자자들의 우려감도 커지고 있는 상황인데요. 앞으로 전망은 어떤가요?

    <기자>

    당초 시장에선 그 동안 지수가 가파르게 올랐기 때문에 8월에 조정기간이 올 것이란 예상들도 많았습니다.

    때문에 마침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타이밍에 정부 대책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겹치면서 급락장세를 불러왔다는 것이 증시 전문가들의 시각인데요.

    전문가들은 기업 실적 등 증시 펀더멘털이 여전히 좋기 때문에 오늘 같은 하락장이 지속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히려 이번 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을만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데요

    반도체주의 호황기가 정점이 아니라는 점이 애플의 호실적을 통해서 확인이 됐기 때문에 IT를 중심으로 한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란 겁니다.

    또 법인세 인상부분도 어느 정도 예견이 됐고, 또 국회 논의 과정을 통해 수정될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북한 지정학적 리스크의 경우는 현실적으로 선제타격이나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진단인데요.

    이런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조정이 조금 더 진행된다고 하더라도 2,300포인트 지지선은 유지를 하고, 조정 기간도 그리 오랫동안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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