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IPO] 알에스오토메이션, 국내 유일 로봇모션 제어 기업

방서후 기자

입력 2017-08-0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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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앞두고 로봇 관련 산업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다양한 로봇들이 벌써부터 인간의 영역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가운데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로봇이 얼마나 미세한 영역까지 판단하고 정밀하게 작동하느냐 일텐데요.

    바로 이러한 로봇의 '뇌'를 만들어 내는 기업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을 앞두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방서후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티끌만한 먼지 하나라도 들어가면 불량이 발생하는 반도체 장비 제어 시스템.

    이를 제어하기 위해서는 사람이 들여다볼 수 없을 정도로 미세한 초정밀 기술이 필요합니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이처럼 인간의 뇌 역할을 하는 컨트롤러, 근육에 비유할 수 있는 드라이버, 감각과 신경 센서 등 로봇 동작제어에 필요한 거의 모든 부품을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업체로 오는 11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합니다.

    주력 분야는 모터의 정밀도를 제어·감지하는 센서인 엔코더로, 최근 독일과 일본에 이어 세번째로 '22비트 광학식 엔코더'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의 엔코더는 360도를 400만 분의 1로 쪼개 감지할 수 있어 로봇 동작제어 뿐 아니라 드론, 유도무기, 의료기기, 스마트카 등에도 적용됩니다.

    <인터뷰> 강덕현 알에스오토메이션 대표

    "컨트롤러(머리)에서 명령을 받아서 근육을 움직여주는 드라이브라는 제품이 있고요. 그 근육이 제대로 작동했는지 확인해주는 센서, 이 세 가지를 다 가지고 있는 독보적인 업체입니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이르면 올해 말 엔코더를 본격적으로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며, 이같은 로봇 동작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최근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에도 진출했습니다.

    ESS는 태양열,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의 전력 발생량을 관리하는 장비로, 알에스오토메이션은 ESS에 사용되는 전력변환 시스템 및 전원공급 유지장치 등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현재 일본 야스카와전기 및 미국 로크웰오토메이션 등 전세계 21개국 유통망을 확보했으며, 수출이 전체 매출의 50%를 차지해 판로가 안정됐다는 평가입니다.

    지난달 31일부터 1일까지 진행된 공모주 청약에서 경쟁률 1058.82대1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한 것 또한 이같은 성장세를 반영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인터뷰> 강덕현 알에스오토메이션 대표

    "올해 3월에 제2공장을 완공해서 가동 중이고요. 안정적인 기술 개발과 핵심 기술 인력 확보를 통해서 세계 최고의 제품을 만들겠다는 것을 목표로 상장 추진 중입니다.

    한편 알에스오토메이션의 지난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1.8% 늘어난 191억원, 영업이익은 212.4% 증가한 1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앞으로도 차세대 지능형 로봇 모션제어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매출 2천억원 달성은 물론, 글로벌 시장 '빅5'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방서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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