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만원이 안된다...초소형 전기차 종류는?

입력 2017-08-0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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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초소형 전기차)

경제성이 뛰어난 초소형 전기차가 주목받고 있다.
출고가는 1천500만 원 안팎이지만 정부 보조금이 나와 실구매가는 500만 원 내외다. 연료비도 최저 수준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1만km 주행 시 연료비가 소형 휘발유차는 약 100만 원이고 전기차는 약 30만 원이나, 초소형 전기차는 약 10만 원에 불과하다.
국내 1호 초소형 전기차는 올 6월 출시된 르노삼성 ‘트위지’(Twizy)다. 2012년 등장해 최근까지 유럽에서만 2만 대 넘게 팔린 검증받은 차량이다. 최고 속도는 80km/h다. 유럽에선 최고 속도를 45km/h로 제한한 16세 이상 청소년용도 판매 중이다.
1회 충전에 3.5시간이 걸리고 약 55km(복합연비 기준)를 달릴 수 있다. 주행환경에 따라서는 약 80km 주행도 가능하다. 가정용 220V 플러그로 충전돼 일반 전기차와 달리 별도 충전설비가 필요 없다.
공차중량이 475kg에 불과해 1kWh당 연비는 16km에 달한다. 1kWh에 6~7km를 주행하는 일반 전기차의 두 배가 넘는 효율이다. 에어백, 4점식 안전벨트, 탑승자 보호문(캐빈) 등 안전사양도 잘 갖춘 편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보조금을 감안한 찻값은 최저 422만 원(대구)이다. 올해 물량 1천200대가 일찌감치 소진돼 추가 수입을 검토 중이다.
도요타의 ‘아이로드’(i-Road)도 한국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좌우 앞바퀴가 각각 상하로 움직이는 ‘액티브 린’(Active Lean) 기술이 적용돼, 회전할 때 오토바이처럼 차체를 안쪽으로 기울여 안정적으로 주행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국내 중소기업들도 잇달아 초소형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었다. 완성차 시장은 기술장벽이 높아 중소기업은 진입하기 어려웠지만, 전기차는 부품 수가 내연기관차의 40%에 불과하고 동력 핵심인 모터 역시 엔진보다 구조가 간단한 덕분이다.
친환경 에너지 기업 새안은 6월 ‘위드유’(WID-U) 예약판매에 들어갔다. 트위지에 비해 최대 주행거리(100km)가 길고, 배터리만 떼어내 충전이 가능해 편리하다. 실구매가는 300만~500만 원이다.
일명 ‘야쿠르트 아줌마’들의 전동카트와 골프카트 등을 생산하는 대창모터스는 8월 ‘다니고’를 출시한다. 트위지와 달리 에어컨과 창문, 후방카메라 등이 장착됐음에도 가격은 비슷하다. 최대 주행거리는 100km이고 언덕에서 뒤로 밀리지 않는 안전장치를 달았다.
반도체 검사기 업체 쎄미시스코는 8월 ‘R3’를 내놓을 예정이고, 카메라 모듈 회사 ‘캠시스’는 내년 2분기 ‘PM100’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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