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불명의 물고기에 물려 피투성이된 소년

입력 2017-08-10 13:35   수정 2017-08-2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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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불명의 벌레들에게 물려 호주 소년의 다리가 피투성이로 변했다.

영국 매체 메트로는 멜버론에 거주하는 호주 소년이 바닷가에서 축구를 하다가 벌레들에 물려 온 다리에 큰 부상을 입었다고 지난 7일(이하 현지 시각) 보도했다.

샘 카니자이(Sam Kanizay.16)는 지난 6일 호주 멜버른 브라이턴 해변에서 축구를 하다가 더위를 식히기 위해 바닷가에 들어갔다 봉변을 당했다. 카니자이이 바닷가에 나왔을 때 그의 발은 온통 피투성이로 변했다. 카니자이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에 돌을 밟은줄 알았지만, 피가 양다리에 균등하게 나는 것을 보고 무엇인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병원으로 후송된 카나자이의 다리에 난 작은 구멍의 상처를 보고, 지역 의사들은 카나자이를 공격한 생물이 해변에 서식하는 이(lice)일 것으로 추측했다. 카나자이의 아버지 제러드는 자세한 조사를 위해 카나자이가 물린 해변으로 가서 수백마리의 이를 잡아온뒤 고기를 넣어놓자 하룻밤만에 모두 사라졌다고 했다.

해양전문학자 마이클 브라운은 채널 7번의 ‘선라이즈’ 프로그램에서 “자신이 해양 생물 분야에 몸담은 20년 동안 이 생물이 사람을 공격한 것은 처음 보았다”라고 말했다. 카니자이는 병원에서 몇 가지 실험을 마친 뒤 퇴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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