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 대표 여름행사 '쪽배ㆍ토마토축제' 성황리에 폐막

입력 2017-08-13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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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화천군의 대표 여름행사인 `쪽배축제`와 `토마토축제`가 25만여명의 관람객을 불러모으며 막을 내렸다.
화천군은 지난달 29일 개막한 `2017 화천쪽배축제`에 폐막일인 13일까지 모두 10만152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했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1만3천560여명 이상 늘어난 것이다.
쪽배축제 관광객은 2015년 19만9천여명으로 정점을 찍었으나, 지난해 태풍과 집중호우 등 악재가 겹쳐 8만3천492명으로 급감했었다.
올해는 체험 행사 수익금 규모도 크게 늘었다.
수상 자전거, 야외 물놀이장 등 입장권 판매 수익은 지난해보다 5천여만원 늘어난 1억7천여만원을 기록했다.
2015년 축제 당시 관람객이 20여만명에 육박했지만, 입장권 수익은 1억2천400여만원 거둬들인 것에 비하면 올해 축제 운영이 내실 있게 이뤄진 셈이다.
앞서 사내면 문화마을에서 열린 `2017 화천토마토축제`가 역대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화천군은 지난 4일 개막한 토마토축제는 폐막일인 7일까지 모두 15만1천970명(외국인 1천200명)이 찾은 것으로 전했다.
지난해는 관광객 13만8천여명이 찾은 것으로 추산해 올해 15회째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았다고 화천군은 설명했다.
극심한 폭염 속에서도 축제장에 많은 관광객이 찾아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도움을 준 것으로 평가했다.
축제 기간 화악산 토마토 등 축제장 내 농산물이 총 1억9천160만원 가량 팔려 나갔다.
축제가 열린 사내면 지역 상가와 숙박업소 등도 여름축제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유료 체험 행사 부스에서 관광객에게 돌려준 지역 상품권도 지역에 환원됐다.
특히 축제의 메인이벤트인 `황금반지를 찾아라`를 비롯해 유아수영장과 무료 물총놀이터를 만드는 등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체험객 프로그램을 확대한 것이 성공 요인으로 꼽혔다.


여기에 지역에 주둔하는 군 장병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면회객의 유입까지 끌어내는 결과를 낳았다.
실제로 축제 기간 군부대 장병 2천여명이 축제장을 찾았다고 화천군은 밝혔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화천 여름축제의 주인공은 화천군이 아닌 관광객 여러분"이라며 "내년에도 관광객 선호도가 높은 프로그램을 최우선으로 확대해 만족도를 더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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