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영 출연 ‘동상이몽2’ 자체 최고시청률…‘연하’ 정석원부심 ‘최고의 1분’

입력 2017-08-1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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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이 월요 예능 중 유일한 두 자릿수 시청률을 나타내며 또 한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15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의 시청률은 1부 9.5% 2부 11.6%, 최고 12.6%(이하 수도권 가구 평균 기준, 전국 평균 1부 8.0%, 2부 9.8%)로 나타났다. ‘너는 내 운명’의 이 날 방송은 지난 7월 31일, 4회 방송 당시 자체 최고 시청률인 11.6%(2부 기준)와 타이 기록으로, 6주 연속 동 시간대 1위 수치이기도 하다.


‘동상이몽2’와 동 시간대 방송된 KBS2 `안녕하세요’는 5.2%(전국 53.%), MBC ‘오빠생각’은 1.0%(전국 1.0%)로 월요 예능 프로그램 중 시청률 두 자리를 넘는 것은 ‘너는 내 운명’이 유일하다. 지난 한 주간 평일 심야 예능 중 두 자릿 수 시청률을 나타낸 것은 SBS ‘정글의 법칙’(13.1%)과 MBC ‘나혼자 산다’(11.9%), 그리고 ‘너는 내 운명’까지 총 세 편이다.


트렌드를 리드하는 20~49세 대상 타깃 시청률이자, 기업들이 광고를 집행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는 지표인 ‘2049시청률’에서도 ‘동상이몽2’가 압도적이었다. 이 날 ‘너는 내 운명’의 ‘2049시청률’은 6.2%로, 14일 방송된 지상파, 케이블, 종편 채널 전 프로그램을 통틀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동상이몽2’에서는 이재명-김혜경 부부의 여름휴가 에피소드와 ‘추우커플’ 추자현의 특급 내조 현장이 공개됐다.


이재명 시장은 "8월 초에 여름 휴가를 가기로 했다"며 "우리 결혼한 지 26년 됐다. 신혼여행지인 제주도로 다시 휴가를 가자"며 아내에게 리마인드 신혼여행을 제안했다. 그러나 이재명과 아내 김혜경이 원하는 여행은 각각 달랐다. 이재명은 바다낚시를, 김혜경은 제주도에서 풀빌라를 빌려 쉬는 것을 원한 것. 우여곡절 ‘휴가이몽’ 논쟁 끝에 휴가를 떠나기로 한 날이 오고, 김혜경은 새벽부터 홀로 일어나 짐을 챙겼다.


아내의 독촉에 겨우 잠에서 깬 이재명은 김혜경이 챙겨놓은 짐을 보고 놀라 "어디 이사가냐"고 말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제주도로 향할 것이라는 생각과 달리 차에 오른 이재명은 “강원도 삼척으로 간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재명은 "나름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해명했지만 MC들은 "보통 이벤트라고 하면 아내가 기대했던 것보다 더 좋은 것을 해주는 게 이벤트”라는 팩트 폭행으로 이재명을 빵터지게 만들었다.


한편, 이 날 방송에서는 또 다른 ‘운명 커플’ 추자현-우효광의 이야기도 공개됐다. 추자현은 이 날 ‘우블리’ 우효광을 위해 특급 내조를 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해발 3,000m 산 속에서 촬영 중인 남편과 그와 함께 일하는 드라마 스태프들에게 대접할 치킨 100인분을 직접 만들기로 나선 것.


추자현은 호텔방에서 100인분 생 닭을 손질한 뒤 주방에서 치킨 튀기기에 돌입했다. 추자현이 손수 튀긴 치킨은 촬영장에서 스태프들의 인기를 독차지 했다. 아내의 내조에 한껏 기분이 좋아진 우효광은 “이거 마누라가 만든 거예요”라 외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치킨 파티’가 끝난 후, 두 사람은 촬영장 한 켠에서 단둘이 시간을 보냈다. 우효광의 장난기는 여기서도 멈추지 않았다. 숨을 ‘헥헥’ 내쉬던 우효광은 “(고산 지대니까) 젊은 사람들은 산소가 많이 필요해. 당신처럼 나이 많은 사람은 괜찮대”라며 2살 연상인 아내 추자현을 놀렸다. 이 말을 듣던 추자현은 “죽는게 두렵지 않냐”라고 답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날 스튜디오에서는 연예계 대표 연상 연하 커플로 유명한 백지영이 스페셜 MC로 출연해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백지영은 "(같은 연상연하 커플로서) 추자현에게 경쟁의식이 있냐"는 김숙의 질문에 "전혀 없다"고 답했다. 추자현-우효광은 2살 연상연하 커플이지만, 백지영은 남편 정석원과 9살 연상연하다. 김숙이 정석원을 언급하며 "연하부심 좀 있잖아요"라고 말하자 백지영은 "나이 차이에서 제가 너무 월등하게 이겼기 때문에"라고 은근한 자부심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뒤이어 김숙은 "정석원은 뭘 잘하냐? 살림을 잘 하나"라고 물었다. "아기는 눈으로 잘 본다, 음식은 잘 먹는다, 청소는 할 걸 잘 만들어 준다"라면서도 “그럼 뭘 잘하냐”는 말에 "그 외의 것은 다 잘한다"고 답했다. 백지영의 말을 듣던 서장훈은 "그럼 됐지 뭐 9살 연하인데"라고 돌직구를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연하 남편에 대한 자부심부터 ‘살림 디스’까지 백지영의 토크 장면은 내내 시청률 고공행진을 기록하다 분당 12.6%까지 치솟으며 이 날 방송의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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