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100일 여야 평가 (사진 = 연합뉴스)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을 앞두고 자유한국당 심재철 국회부의장과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엇갈린 평가가 눈길을 끈다.
먼저 자유한국당 심재철 국회부의장은 16일 국회 기자회견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3無 문재인 정부에 속은 100일`이라는 타이틀로 맹공을 펼쳤다. 그는 크게 ▲협치 없는 결정, 소통 ▲ 대북정책과 안보에 대한 일관되지 않는 원칙 등을 이유로 들었다.
심 부의장은 특히 "사회적 공론화 과정 없이 `탈원전`을 밀어붙이다가 사면초가에 빠졌고, 대기업과 부자들 손보겠다는 식으로 표적증세와 부동산대책을 내놓았고, 나라 곳간 다 털어먹을 태세로 `건보 보장성 강화`를 내세웠다"며 "부작용은 외면한 최저임금 대폭 인상, 불가능한 `비정규직 제로화`, 묻지마 원전 중단과 블랙아웃 우려, 세금폭탄과 기업 해외탈출 우려, 건보재정 고갈 우려 등 잇따른 정책 실패와 미래 파탄의 결과는 누가 떠안을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는 더 이상 `3無`로 국민을 속이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반면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문재인 정부 100일을 맞아 "부족함 없는 합격점"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가 이날 `내가 박하게 주는 사람이 아닌데도 낙제점`이라고 평가한 것과 관련, "자유한국당에게 줄 점수를 잘못 말씀하신 거 아니냐"고 반문하면서 "문재인 정부가 정말 여러 처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려고 노력했고 국민들께서 그 노력에 대해서 좋은 평가를 하고 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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