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이정후 2안타 3타점 맹타, 넥센 위닝시리즈 달성

입력 2017-08-17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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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안타 3타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끈 고졸신인 이정후(사진=넥센 히어로즈)


16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시즌 11차전에서 이정후의 맹타와 불펜이 1점차 리드를 지켜낸 넥센이 삼성에 6-5로 승리했다. 넥센은 2연승으로 위닝시리즈를 기록하면서 5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냈다. 또한 상대전적에서도 6승 1무 5패로 우위를 점하게 됐다. 반면 삼성은 2연패로 8위 한화의 승차가 1.5게임차로 벌어졌다.

넥센 신인 이정후는 1번 타자로 출전, 4타석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정후는 두 번째 타석인 2회초 2사 1,2루에서 2타점 2루타를 기록한데 이어 4회 무사 3루에서 좌전 적시타로 결승타점을 기록했다. 한편 자신의 타구에 맞아 교체됐으나 단순 타박상으로 밝혀졌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김성민과 윤영삼이 부진한 가운데 오주원을 시작으로 한현희까지 4명의 불펜 투수들이 5.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승리를 지켜냈다. 삼성 역시 불펜 투수들이 비교적 호투를 펼치며 접전을 펼쳤으나 경기 중반 이후 타선의 불발로 인해 2연패에 빠졌다.

경기는 초반부터 화끈한 타격전으로 펼쳐졌다.

1회초 2사 3루에서 4번 타자 김하성의 2루타로 이정후가 홈을 밟으며 넥센이 가볍게 선취점을 뽑아냈다. 넥센은 2회초에도 2사 1,2루에서 이정후가 왼쪽의 2루타를 기록하는 사이에 2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으며 3-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삼성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2회말 이승엽과 이원석이 출루한 2사 1,2루에서 이지영이 좌중간의 안타를 기록했다. 이 때 상대 수비 실책까지 겹치면서 이승엽과 이원석이 홈을 밟아 3-2로 바짝 추격에 나섰다. 3회말에는 조동찬의 1타점 2루타가 터지면서 3-3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넥센 방망이는 다시 한 번 폭발했다. 4회초 무사 3루에서 이정후의 적시타로 균형을 깼다.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김하성의 내야안타와 밀어내기 득점으로 3득점에 성공. 6-3으로 앞섰다. 반격에 나선 삼성은 4회말 2사 만루에서 4번타자 러프가 2타점 중전 적시타로 1점차까지 추격에 나섰다.

경기 중반까지 화끈한 타격전을 펼치던 두 팀은 이후 살얼음판 승부를 계속 펼쳤다. 넥센은 거듭된 찬스에서 후속타 불발로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 반면 삼성은 급속도로 냉각된 타선으로 인해 찬스도 잡지 못하고 헛심만 쓰게 됐다. 9회 마운드에 오른 한현희는 1이닝을 퍼팩트로 막아내며 세이브를 기록. 경기는 넥센의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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