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이어 살충제...'고공행진' 계란가격 누가 알까?

입력 2017-08-18 03:01  



달걀 가격이 살충제 계란 파문으로 어떤 모습을 보일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초 발생했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산란계가 대거 살처분 돼 계란 공급 자체가 줄어든 상황이었는데 이번 살충제 계란 사태로 농식품부의 전수조사를 통과한 계란만 판매될 수 있게 돼 공급은 감소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다 통상 7∼8월에는 폭염 탓에 닭들이 더위를 먹어 알을 평소보다 적게 낳기 때문에 계란 공급량이 더 줄어든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부터 농식품부 전수조사로 안전성이 확인된 계란이 대형마트 등에서 종전과 같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이날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대표 계란 제품(30구) 판매 가격은 6천980원으로, 15일 판매를 중단하기 전과 동일하다.
그러나 소비자들의 불신이 커지면서 매출은 크게 줄었다.
이마트의 계란 매출은 직전주 보다는 40%, 작년 같은 기간보다는 28% 줄었으며, 롯데마트 계란 매출도 직전주보다 40% 감소했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시중에서 유통될 공급물량이 한정되겠지만 그만큼 수요도 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달걀 가격이 폭등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다른 마트 관계자도 "계란 수요가 적어지면 값이 내려가지만, 수요를 예측하기는 아직 어렵다"며 "추석을 앞두고 있다는 점도 계란값을 예측하기 어려운 요인 중 하나다"고 설명했다.
매일 계란 소매가격을 조사해 공개하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도 15일부터는 계란 가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aT 관계자는 "아직 판매가 재개되지 않은 판매점이 많아 가격의 대표성이 떨어져 공표하지 않고 있다"며 "내일부터는 다시 계란 소매가를 공개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금은 수요가 줄어들어 계란값 폭등이나 대거 부족사태가 없다고 해도 추석을 앞두고는 수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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