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훈련 차량통제, 23일 2시 사이렌 울리면 대피+정차

입력 2017-08-21 11:07   수정 2017-08-2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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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공무원 을지훈련이 21일(오늘)부터 시작됨에 따라 서울시가 이에 동참한다.


서울시는 21일부터 오는 4일까지 4일간 『2017 을지연습』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올해 을지연습은 레드라인(대북정책에 설정된 정책전환의 한계선)에 육박한 북한의 군사적 도발과 한반도 주변의 안보정세변화 등 급박한 상황을 인식하고, 더욱 더 비장한 마음과 새로운 각오로 임할 예정이다.


‘국가위기관리연습과 국가총력전 연습을 통해 국가비상대비태세 확립’을 목표로 수도방위사령부 및 서울지방경찰청 등 170개 기관 14만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충무계획(전시대비 非군사분야 종합계획)의 검증 및 개선’, ‘정부연습(을지연습)간 수도서울(광역단체) 역할 수행’, ‘기관-부서-개인별 행동절차 숙달’에 중점을 두고 실시된다.


21일 월요일 을지훈련 공무원 비상소집을 시작으로 전시직제편성/전시기구창설, 행정기관소산 등 전시 임무수행체계 및 절차 확인을 통해 충무계획의 3대 기능(전시 정부기능유지, 군사작전지원, 국민생활안정)에 대한 준비상태를 점검한다.


또한, 전시상황을 가정해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상황을 가상한 도상연습, 전시현안과제토의, 실제훈련 등을 통해 전시 임무수행체계와 절차를 숙달한다.
서울시는 연습기간 중 서울 전역에서 기반시설 피해복구훈련, 지하철 복합재난대비훈련 등 다양한 실제훈련들과 자치구별로 진행되는 안보전시회 및 비상시 행동요령교육 등 다양한 행사에 많은 시민의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3일차인 23일 수요일에는 적 장사정포, 미사일, 적 항공기 공격에 대비해 대피하는 민방공훈련을 전 국민과 함께 실시한다. 오후 2시 공급경보가 울리면 차량은 갓길로 대피하고 군·경찰·공무원·민방위대원 등 훈련 유도요원의 수신호와 라디오 실황방송에 따라 훈련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 차량통제는 5분간 진행되고 주민대피 훈련은 20분간 이뤄진다.


각 구청별로는 군장비 전시회, 재난안전 예방체험 교육, 양곡 배급훈련 등을 실시한다.


박원순 시장은 “이번 을지연습은 부서장들이 솔선수범하여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관행적인 훈련에서 탈피하여 실질적인 대응방안과 국가비상대비 태세를 확립하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완벽한 안보의 토대 위에서 안전한 시민생활을 보장하는 ‘안보특별시 서울’이 될 수 있도록 연습에 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을지훈련 공무원 비상소집, 차량통제(사진=서울시)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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